'37G 혹사→국대까지 휴식' 김민재, '또 혹사예고' 데이비스 파열-우파메카노 부상으로 또 없다
입력 : 2025.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위기에 몰렸다. 우승에 도전하지만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했다. 결국 김민재가 잘 버텨야 한다. 


스포르트 빌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속보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 매우 가슴 아픈 소식이 전해졌다"며 "우리 정보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6개월 동안 데이비스 없이 경기를 하게 됐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빌트는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도 A매치 기간에 무릎 부상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중 절반이 국가대표팀을 다녀오면서 부상을 입었다. 우파메카노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몇 주간 재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데이비스는 이번 A매치 기간에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컵 준결승과 3~4위전을 뛰었다.

특히 미국과의 3~4위전에서 경기 초반 그라운드에 쓰러져 전반 12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무릎에 이상을 느낀 데이비스는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고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검진결과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부담이 커졌다.

데이비스가 쓰러졌을 때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정보를 받았지만 십자인대가 파열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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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는 "뭔가를 느꼈지만 그 순간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싶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부상이라는 게 드러났다.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는 '데이비스는 무사하다고 통보받았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십자인대 파열은 최소 6개월은 치료와 재활을 해야 한다. 복귀하더라도 정상적인 경기 감각을 만들기 위해선 시간이 더 소요된다.

독일 현지에선 최근 왼쪽 풀백으로 기용된 적이 있는 이토 히로키가 데이비스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오른쪽 풀백인 하파엘 게헤이루나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왼쪽 풀백으로 돌려 쓰는 방안도 고민중이다. 

지난 2019년 1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스는 지금까지 통산 218경기(12골-34도움)를 뛰었다. 이 기간에 분데스리가 5회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렸다.

당초 오는 6월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던 데이비스는 지난 이달 초 연봉과 보너스 대폭 인상 속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이적을 택하지 않는 이상 오는 2030년 6월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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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메카노의 부상은 바이에른 뮌헨에게 더 심각한 뉴스다. 정확한 부상 정도가 나오지 않았지만 몇 주간 재활을 해야 한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 

일단 김민재가 잘 버텨야 한다.  왼쪽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고생하다가 이번 A매치 브레이크를 쉰 김민재는 훈련에 복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크트 파울리와 홈 경기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며 훈련에 참여한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한국시간으로 2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장크트 파울리와 2024-2025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때문에 많은 선수가 자국 대표팀에 소집된 가운데 훈련장에는 독일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토마스 뮐러를 비롯해 부상 때문에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김민재 등이 모여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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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때문에 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8차전에 빠진 김민재의 훈련 복귀는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지난 15일 치러진 우니온 베를린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이다. 출전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김민재는 우니온 베를린전에 결장했고, 홍명보 감독은 뮌헨 구단과 소통을 통해 김민재를 A매치 2연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가 소속팀 훈련장에 복귀하면서 이르면 29일 장크트 파울리전을 통해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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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향후 두 달간 바이에른 뮌헨의 가장 중요한 기간을 앞두고 아킬레스건이 악화되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소통해 이달 2026 월드컵 예선 오만전 및 요르단전을 쉬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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