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그룹 뉴진스 팬덤 버니즈가 이틀째 멤버들을 향한 트럭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민희진 전 대표와 결별하고 소속사 어도어와 대화를 나누라는 취지다.
28일 뉴진스의 팬덤 일부 회원들은 28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앞에서 뉴진스에 보내는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해당 시위 문구로는 “소송 3년이면 이기든 지든 팬들은 지쳐 떠난다”, “소송으로 버릴 3년보다 무대 위의 3분이 보고싶어”, “팬들을 사랑하고 무대를 사랑한다면 이제는 돌아갈 때”, “너희만 믿고 지금까지 기다렸어 이제는 돌아가자는 우리 말도 들어줘” 등이 담겼다.
이 외에도 “버니즈를 생각한다면 가망없는 소송 그만두고 돌아갈 용기를 보여줘”, “어떤 프로듀서와 함께해도 무대에서 빛날 뉴진스를 응원해 승산 없는 소송 멈추고 이젠는 무대로 돌아워줘”, “6명을 위해 행동하는 NJZ말고 5명 위한 뉴진스를 응원해”, “뉴진스는 어도어와 대화하라 버니즈가 보내는 마지막 포닝이야” 등의 문구가 있었다.
앞서 이들은 27일에도 시위를 진행했던 바. 전날 팬들이 보낸 트럭 전광판에는 “누굴 위한 소송이냐” “6인조라더니 위약금은 뉴진스 5명 몫” “승산 없는 싸움 천문학적인 위약금 손해배상 줄소송 정신차려라” “이미 공백기 1년 소송으로 3년 추가 모두에게 잊혀진다” “나중에 후회하기엔 뉴진스가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 크다” “버니즈는 뉴진스를 존중하지만 위험한 길을 가도록 놔둘 수 없다”는 문구가 적혀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들은 어른들의 책임을 강조하며 “어른들은 뉴진스를 아낀다면 위험에 빠뜨리게 하지말라 위약금은 뉴진스의 몫이다” “뉴진스 주위 어른들은 가스라이팅 그만” “왜 어른들은 뒤로 숨고 뉴진스가 방패막이가 되나 진짜 책임은 조종한 사람에게 있다” “버니즈는 6명의 뉴진스가 아닌 5명 뉴진스를 지지해 프로듀서의 능력이 아닌 너희의 가능성을 믿어”라며 어도어와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이 이틀째 트럭시위를 진행하는 이유는 최근 법원의 가처분 판결 이후 뉴진스가 이에 불복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소속사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인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뉴진스는 어도어를 제외하고 독자적 활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
그러나 뉴진스 멤버들은 홍콩 컴플렉스콘에 올라가 어도어와 합의없는 활동중단을 선언했고, 이후 해외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말로 다른 결과를 예상했지만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라며 "굉장히 참고 참다가 이제 겨우 저희가 겪은 부조리함에 대해 목소리를 냈는데 솔직히 사회적으로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지는 않다. 이 상황 자체가 그 사실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뉴진스의 일방적인 활동 중단에 어도어 측은 “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뉴진스 아닌 다른 이름으로 공연을 강행한 것과 일방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어도어는 유효한 전속계약에 따라 뉴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빠른 시간 안에 아티스트와 만나 미래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입장을 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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