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궁합 괜찮겠네.. '토트넘 감독 1순위' 이라올라, '역습 중심' 포체티노 스타일
입력 : 2025.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안도니 이라올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앤지 포스테코글루(60) 감독과 결별할 경우, 차기 사령탑 1순위로 꼽히는 안도니 이라올라(43) 본머스 감독이 손흥민(33)과 나쁘지 않은 궁합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치른 리그 29경기 중 절반이 넘는 15패를 당했고 순위 역시 14위에 그치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이다. 카라바오컵(EFL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은 이미 탈락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희망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다. 8강에 올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8강전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다음 시즌은 사실상 없을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디 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경우 후보에 오를 3명의 현역 감독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최우선이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라올라 감독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2023년 여름부터 합류한 본머스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보다 승점 10점을 더 앞서고 있으며 토트넘과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특히 이라올라는 과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대를 재현할 수 있는 사령탑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있으면서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시키는 등 '톱 6'로 자리 잡게 만들었다. 

이 매체는 "현재 토트넘에도 미키 반 더 벤, 데얀 쿨루셉스키, 루카스 베리발, 마이키 무어, 아치 그레이 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아 이라올라 전술과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안도니 이라올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페인 출신 이라올라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전술을 선호한다. 하지만 점유율보다는 압박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이라올라 감독 전술은 압박을 통해 상대 빌드업을 무너뜨리고 빠른 전환을 통한 역습을 선호하고 있다. 이는 스피드를 활용해 뒷공간 돌파를 즐기는 손흥민에게 딱이다. 

다만 이라올라 감독은 아직 본머스와 1년 계약이 남아 있다. 또 높진 않지만 10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이 매체는 "이라올라 본인이 다른 빅 클럽들의 제안을 받을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 공석 여부도 변수"라고 설명했다. 

[사진] 마르코 실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르투갈 출신 마르코 실바(48) 풀럼 감독과 덴마크 출신 토마스 프랑크(52) 브렌트포드 감독 역시 고려 대상이다. 실바 감독은 풀럼을 하위권에서 중위권 팀으로 변모시켜 놓았다. 전술이 유연하며 공격수 활용 능력이 뛰어나다.

실바 감독 역시 이라올라 감독과 마찬가지로 1년 계약이 남아 있고 1000만 파운드 이상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풀럼 구단은 실바 감독을 잔류시키고 싶어 한다. 

[사진] 토마스 프랑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지수 소식팀의 프랑크 감독은 브렌트포드를 승격시킨 후 프리미어리그에 계속 잔류시키고 있다. 제한적인 예산 속에서도 브렌트포드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프랑크 감독은 같은 덴마크 출신인 요한 랑게 토트넘 테크니컬 디렉터와 친분이 있으며 젊은 선수들 육성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는 토트넘의 장기 계획에 부합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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