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홍지윤표 코스요리 평가..''사온 김치가 제일 맛있어''[편스토랑][별별TV]
입력 : 2025.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정주 기자]
/사진=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사진=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트로트 가수 홍지윤이 김연자를 위해 좌충우돌 코스요리를 선보였다.

28일 방송된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홍지윤이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선배 가수 김연자를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지윤은 파인다이닝으로 캐비어를 곁들인 트러플 푸아그라, 석화 샐러드, 냄비 바베큐, 오리백숙을 준비했다.

요리 초보인 홍지윤은 푸아그라 통조림 캔을 따는 데만 10분 이상 소비하며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그는 푸아그라를 처음 먹어본다고 고백하며 "순대 간 맛"이라고 시식소감을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의 도움으로 간신히 통조림캔을 따는 데 성공한 홍지윤은 서툰 칼질로 힘겹게 푸아그라를 썰어 '요리 병아리'의 면모를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첫번째 요리를 완성한 그는 "마치 김에 스팸을 올려놓은 느낌"이라며 "선생님이 안 좋아하실 것 같다"고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이연복 셰프는 "재료비만 30만원인데 티가 안난다"며 안타까워 했다.

두번째 요리인 냄비 바베큐 역시 뜨겁게 달궈진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통삼겹살을 넣어 요리 초짜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VCR을 보던 박은영 셰프는 "참기름은 발연점이 높아 고기가 탄다"고 지적했고 뒤이어 연기가 피어올라 좌중을 폭소케 했다.

홍지윤의 집에 도착하기 전 메뉴판을 전달 받은 김연자는 "밥 안먹고 오길 잘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연자가 도착하기 5분 전까지 오리백숙은 시작도 못한 상황.

김연자는 생오리를 들고 현관문에서 자신을 맞이한 홍지윤을 보고 "앞이 캄캄했다. 오리 백숙이 금방되는 음식이 아닌데..."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식사에 앞서 김연자는 홍지윤을 향해 "밥 굶고 왔는데 언제 되는거냐"고 재촉했고, "선생님 대접해 드리고 싶었다"는 홍지윤의 대답에 "근데 첫 번째 대접하는 사람이 왜 나야"라며 울상을 지었다.

/사진=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화면
/사진=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화면
홍지윤은 이번 요리 컨셉에 대해 '감동과 정성과 진심'이라고 설명하며 맛보다는 정성을 강조했다. 반면 김연자는 "저는 무조건 맛이다. 맛없으면 울어버릴거다"라고 밝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본격적인 시식에 들어간 김연자는 푸아그라와 석화 샐러드를 맛보고 "너무 맛있다. 안주로 짱인데?", "프로같다. 정말 혼자 만든거냐"며 연신 감탄했다.

통삽겹살을 맛본 뒤에는 표정이 굳어 홍지윤을 긴장시켰지만 "이건 생각보다 너무 정말 좋은 것 같"며 의외의 반응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주 9병을 넣고 끓은 메인요리 오리백숙 역시 "생각보다 달지만 맛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그러던중 음식을 먹던 김연자가 김치를 찾았고 곧바로 김치를 내온 홍지윤에게 "김치가 제일 맛있다"라고 격한 반응을 하자 "김치는 사온거다"라고 밝히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식사에 대해 김연자는 "대만족이었다. 음식에 소질이 있다. 익숙할 때 다 시 한 번 불러달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정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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