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한용섭 기자] 감독의 생일날에 구단 신기록을 세워 겹경사였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개막 7연승으로 구단 신기록을 달성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
LG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4-4로 크게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 7연승을 달성, 2017년 개막 6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 전 선수단으로부터 생일 케이크와 꽃다발을 전달받으며 축하받은 염경엽 감독은 57번째 생일에 승리를 선물 받았다.
LG 선발투수 손주영은 홈런 3방을 맞았지만,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7회 이우찬, 8회 우강훈, 9회 김영우가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타선은 12안타를 폭발시키며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신민재가 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오스틴이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문보경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오지환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NC 유격수 김주원의 잇따른 실책, 투수 라일리의 실책까지 겹쳐 LG는 1안타 2볼넷으로 3점을 얻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4회 2사 만루에서 신민재의 2타점 적시타, 5회 문보경의 솔로 홈런, 6회 오스틴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9-2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7회 5득점 빅이닝으로 14점까지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1회에 오지환의 짧은 라이트 플라이 때 (3루 주루코치) 정수성 코치의 과감한 언더베이스 선택으로 득점을 올리면서 초반 경기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민재의 2타점 적시타와 문보경의 홈런 그리고 오스틴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여유있게 풀어갈 수 있었다. 타선에서 오스틴과 신민재가 각각 3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어주었다"고 칭찬했다.
또 염 감독은 투수진에 대해 "선발 손주영이 전체적으로 평균 구속이 2km 정도 안나오며 3개의 홈런을 허용했지만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었다. 야수들이 점수를 내야할 때 만들어냄으로써 우리 젊은 투수 우강훈과 김영우가 편안한 상황에서 성공체험을 할수 있었던 것이 앞으로의 경기에 큰 도움이 될것 같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오늘 매섭고 차가운 바람으로 매우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께서 오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구단 개막 최다 7연승 기록을 만들어 낼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원NC파크는 1만7943명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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