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삼성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데니 레예스의 호투와 이재현의 적시타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좌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지명타자 박병호-2루수 류지혁-우익수 김성윤으로 타순을 짰다.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좌익수 김재환-1루수 강승호-우익수 제이크 케이브-지명타자 양의지-포수 김기연-2루수 오명진-3루수 박계범-유격수 이유찬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원준. 

선취점은 삼성의 몫. 1회 김지찬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재현이 볼넷을 골라 누상에 주자 2명으로 늘어났다. 구자욱이 좌전 안타를 때려 가볍게 1점을 먼저 얻었다. 

삼성은 3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성윤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상대 폭투를 틈타 김성윤은 3루에 안착했다. 김지찬이 볼넷을 골라 무사 1,3루로 상대를 압박했다. 타석에는 이재현. 김지찬이 2루를 훔치며 2,3루가 됐다. 이재현이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말 공격 때 박계범과 이유찬의 연속 안타 그리고 정수빈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4회 선두 타자 강승호가 좌월 솔로 아치를 날려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두산은 9회말 마지막 찬스를 놓친 게 아쉬웠다. 선두 타자 김재환의 볼넷, 강승호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제이크 케이브의 2루 땅볼 때 강승호는 2루에서 아웃됐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양의지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김기연 대신 타석에 들어선 김인태의 잘 맞은 타구는 우익수 김헌곤 정면으로 향했다. 경기 종료.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배찬승, 이재희, 임창민, 김재윤이 1이닝씩 소화하며 무실점을 합작했다. 

삼성의 테이블세터 김지찬과 이재현은 4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김지찬과 이재현은) 날씨가 많이 추워 선수 관리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3실점(2자책) 쾌투를 뽐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