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절망 ''김민재 뛰어넘는다'' 수비수, 또 장기 부상 확정! ''분하고 억울하다''... '벌써 세 번째' 치명 골절상
입력 : 2025.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이토 히로키 부상 소식.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이토 히로키 부상 소식.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열도가 절망에 빠졌다. 국가 최고의 수비수가 장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 히로키(26)가 중족골 골절을 당했다"며 "부상이 재발했다. 이토의 부상은 뮌헨 의료진이 확인했다. 뮌헨은 상파울리전에서 후반 23분에 교체 투입됐지만, 44분에 경기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여름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이토는 뮌헨에서 오랜 기간 뛰지 못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장기 부상 확정이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이토의 심각한 부상 소식은 우리에게 큰 충격이다"라며 "그는 몇 달 간의 재활을 마치고 막 회복했다. 하지만 또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라며 "그의 기분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이토는 뮌헨의 모든 지원을 받을 것이다. 그는 투사다. 경기장에 복귀하길 기대한다. 고갤 들어라 히로키"라고 전했다.

일본은 국가대표 핵심 수비수의 결장에 안타까움을 쏟아내고 있다. 같은 날 일본 매체 '사커킹'은 "일본 국가대표팀에서 3월 A매치를 뛴 이토는 뮌헨 경기에서도 교체 출전했지만, 오른발 부상으로 교체되고 말았다"며 "지난해 이토는 7월 프리시즌 경기에서 오른발 중족골 골절을 당해 올해 2월까지 장기 이탈한 바 있다"고 알렸다.

경기 전 몸을 푸는 이토 히로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경기 전 몸을 푸는 이토 히로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일본 누리꾼들은 해당 기사에 수백 개의 댓글을 달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경쟁 중이다. 이토는 이를 방관할 수밖에 없어 억울하고 견딜 수 없을 것", "뼈에 부하가 걸리면 부러지기 쉬운 부위를 다쳤다. 벌써 세 번째 부상이라니", "이토의 부상은 정말 분한 소식이다. 모처럼 뮌헨에서 흐름을 타고 있었는데"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뮌헨은 3월 A매치 기간 핵심 선수를 수차례 잃었다. 다요 우파메카노(27)와 알폰소 데이비스(24)도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이토도 중족골 부상으로 올 시즌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음 시즌 중반까지도 눈여겨봐야 하는 부상 정도다.

김민재(29)의 어깨만 무거워져 간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뛴 김민재는 휴식 시간을 제대로 부여받지도 못할 지경이다. 영국 '가디언'도 "아킬레스건 통증이 있는 김민재는 앞으로 뮌헨 경기에 더 많이 기용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특히 이토는 김민재와 데이비스 등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는 멀티 수비 자원으로 통했다. '야후 재팬'에 따르면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이토가 김민재보다 더 뛰어난 수비수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토 히로키(왼쪽)와 김민재가 연습 중 서로를 안아주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이토 히로키(왼쪽)와 김민재가 연습 중 서로를 안아주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데이비스(왼쪽)와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데이비스(왼쪽)와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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