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제임스 매디슨(29, 이상 토트넘)을 선발로 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풋볼팬캐스트'는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첼시 원정에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활약이 필수적이며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을 연상시킬 수 있는 매디슨을 선발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3경기 동안 1무 2패로 승리가 없다. 때문에 오는 4월 4일 오전 4시 첼시와 벌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서야 하는 토트넘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유독 첼시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첼시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고 이번 시즌 첫 대결도 3-4로 졌다. 더구나 첼시 원정에서 이긴 것은 무려 35년 전인 지난 1990년 2월이 마지막이었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주장 손흥민이라는 것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기복 있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왼쪽 윙어가 주 포지션인 손흥민은 최전방의 부상 공백을 종종 메워야 하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리그 26경기 7골 10도움 포함 총 40경기 11골 12도움으로 인상적인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출전 시간이 줄면서 예전 만큼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풀럼전에 선발로 나서지 못한 것과 관련해 "나는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감독님이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한 인터뷰에서 출전 시간 제한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고 해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을 도울 수 있는 선수는 창의적인 미드필더 자원에 있다고 분석했다. 데얀 쿨루셉스키, 루카스 베리발 등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손흥민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선수는 매디슨이라는 것이다. 

실제 손흥민과 매디슨은 59경기에 함께 나와 9골을 합작해냈다. 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였던 호펜하임과 경기에서 가장 빛났다. 당시 손흥민이 2골, 매디슨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기록 사이트 FBref를 인용, 매디슨이 8.27회의 전진 패스를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 중 상위 5%에 해당하고 0.94회의 슈팅 기회를 제공, 상위 2%에 올라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매디슨이 케인이 과거 토트넘에서 보여줬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봤다. 2선 혹은 3선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넣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리고 싶다면 좋은 호흡을 보였던 매디슨을 선발 출전시키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