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숨긴 퍼거슨 ''경기를 지배하지 못한 것이 패인''
입력 : 2012.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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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11년만의 패배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동시에 자책골의 주인공인 필 존스에 대한 비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맨유는 4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스포츠 다이렉트 아레나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가진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2001년 이후 뉴캐슬을 상대로 기록한 첫 패배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MU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뉴캐슬이 경기를 잘 했다. 물론 맨유에게도 몇 차례 기회는 있었지만 결과가 이렇게 되어 안타깝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패인에 대해서는 "일단 뉴캐슬이 강하고, 공격적이었다. 맨유는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고,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맨유는 2011년 마지막 경기였던 블랙번과의 대결에서 2-3으로 패했고, 2012년 첫 경기인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또 패했다. 2경기 연속 패배다. 퍼거슨 감독은 "혼란에 빠져서는 안된다. 축구를 하다 보면 이런 상황도 있는 법이다.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며 "부상으로 빠진 선수 중 2~3명이 오늘 경기를 통해 복귀했는데, 조만간 모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슐리 영, 파비우, 클레버리의 복귀에 대한 기대의 표출이다.

맨유는 뎀바 바와 카바예에게 골문을 열어준데 이어 후반 종료 직전 필 존스의 자책골로 완전히 무너졌다. 퍼거슨 감독은 "상대 공격수 두 명이 상당히 크고 강했기 때문에 수비가 쉽지는 않았다. 질책할 부분은 아니다. 필 존스는 아직 열 아홉 살에 불과한 어린 선수다"며 두둔했다. 맨유는 오는 8일 전반기에 1-6 패배를 안긴 맨시티를 상대로 FA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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