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델레이] 바르사, 오사수나에 4-0 대승…세스크-메시 2골
입력 : 2012.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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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2012년 첫 경기부터 환상적인 축구쇼를 선보이며 골잔치를 벌였다. '월드 챔피언' 바르사는 익숙한 스코어 4-0으로 오사수나를 제압하며 코파델레이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바르사는 5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코파델레이(국왕컵)' 16강 1차전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리오넬 메시는 후반 13분에 교체 투입되어 30여분을 소화했지만 두 골을 몰아치며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바르사는 최근 재계약을 맺은 호세 핀토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주축 선수들을 내세웠다. 다니 아우베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제라르 피케, 카를라스 푸욜이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차비 에르난데스와 세르히오 부스케츠, 티아고 알칸타라가 자리했다. 공격진은 이삭 쿠엔카와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측면에 서고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프리롤을 맡았다.

초반 분위기를 이끈 것은 파브레가스의 선제골이었다. 전반 13분 다니 아우베스와 차비를 거친 패스를 받아 파브레가스가 문전에서 깔끔한 마무리 능력을 과시했다. 곧바로 전반 18분 차비의 예리한 스루 패스를 받은 파브레가스는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골키퍼의 키를 넘겨 골문 구석을 찔렀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바르사는 후반전에 메시와 알렉시스 산체스를 투입하며 더욱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메시는 후반 27분 헤딩 슈팅으로 한 골을 더 보탰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차비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4-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차비는 이날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패스 마스터임을 재확인했다.

전반기 라리가 경기에서 오사수나에 8-0 대승을 거뒀던 바르사는 또 한 번 큰 점수 차 승리를 거두며 악몽을 선사했다. 오사수니 원정을 앞둔 바르사는 사실상 8강 진출을 예약했다. 메시는 시즌 31호골을 기록하며 2011 FIFA 발롱도르의 가장 유력한 수상자임을 입증했다.

바르사는 8강에 오를 경우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코파 델레이는 2011년에 바르사가 놓친 유일한 우승컵이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다. 바르사가 2009년 이후 3년 만에 코파 델레이 우승컵을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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