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레전드, ''메시와 바르사는 과대평가됐다''
입력 : 2012.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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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계의 전설적인 골키퍼 우고 가티가 역대 최고의 선수와 팀으로 평가 받기 시작한 리오넬 메시와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과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가티는 메시와 바르사가 돋보이는 이유는 현대 축구에 이들을 대적할 상대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티는 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디오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펠레, 마라도나, 디스테파노, 크루이프와 지단이 더 뛰어나다. 만약 펠레와 마라도나, 크루이프의 시대였다면 메시는 뛰지 못했을 것이다 벤치에 있었어야 할 것"이라며 메시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는 것은 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르사에 대해서도 "현대 축구는 수준이 높지 않다.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르사가 최고로 보이는 것이다. 다른 시대였다면 바르사 선수들은 벤치 선수에 그쳤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현역 선수 시절 강한 카리스마와 독설로 '로코(미친 사람)'라는 별명을 얻었던 가티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골키퍼다. 리베르 플라테와 보카 주니어스에서 활약하며 두 차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이뤘고, 1982년 아르헨티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로 18차례 출전한 가티는 국제축구역사통계 연맹이 선정한 20세기 아르헨티나 최고의 골키퍼 3위로 뽑혔던 인물이다.

장발에 헤어밴드를 착용하는 등 화려한 패션을 뽐낸 가티는 발기술이 뛰어나 페널티 지역을 벗어나 수비에 가담하고 공격을 지원하는 등 독특한 경기 스타일을 과시했다. 그는 26차례 페널티킥을 선방하는 등 골키퍼 본업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 큰 인기를 끌었던 선수다. 그는 현역 은퇴 이후 축구 컬럼을 기고하며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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