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안기희 기자= 곽희주(31)가 3년 만에 ‘청백적 군단’ 주장으로 돌아온다.

수원 윤성효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4일 선수단 미팅을 통해 곽희주를 2012 시즌 주장으로 결정했다. 200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주장 완장을 맡긴 것이다. 곽희주는 2003년 K리그에 데뷔한 이후 수원에서만 활약해 온 프랜차이즈 스타로 K리그 통산 226경기 출전에 15골 5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수비수다. 정규리그와 FA컵, 리그컵 우승 등 총 10차례의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다시 한 번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기에 책임감도 크다. 곽희주는 “첫 주장을 맡았던 2009년에는 여러모로 부족해 중도에 그만뒀지만 이제는 팀 내 최선참이 된 만큼 3년 전 실패를 교훈 삼아 멋진 캡틴이 되겠다. 다섯 번째 우승 별을 달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하나가 되겠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윤성효 감독도 주장 곽희주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감독은 “올해로 수원에서만 10년 간 뛴 곽희주는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해 주장으로 적격이다. 최선참인 만큼 후배들을 잘 다독여 팀의 중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새 주장을 정하며 2012 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수원 선수단은 8일부터 30일까지 괌에서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이후 2월 6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