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측 “2월 복귀 불가능…강등 가능성 때문에 복잡”
입력 : 2012.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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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민선 기자= 영국 볼턴 지역지가 언급한 이청용의 2월 복귀설은 정말 실현 가능한 것일까. 이청용 측이 그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현재 이청용의 재활 속도와 몸 상태로 봤을 때는 ‘2월 복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영국 ‘볼턴 뉴스’는 지난 4일(한국 시간) 볼턴 원더러스 한 해를 전망하는 기사에서 “오언 코일 감독이 이청용의 부재를 메우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으나 결국 실패했다”면서, “2월 초 즈음에 이청용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돌아오면 팀 동료와 팬들에게 엄청난 힘을 불어 넣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1월 5일 현재 볼턴은 프리미어리그 17위를 달리는 중이다. 에버턴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오랜만에 승점 3점을 획득 했으나 아직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팀 전력도 여전히 불안정하다. 이청용의 조기 복귀의 당위성이 점점 힘을 받는 이유다.

이청용의 에이전트사인 ㈜티아이스포츠엔터테인먼트 김승태 대표는 “이청용의 2월 복귀 가능성은 말 같지 않은 이야기다”라며 영국발 소식을 일축했다. 그는 “아직 발에 볼도 안 댔다. 심지어 런닝도 시작 못했다. 재활이 안 끝났다. 더구나 1군에서 뛰려면 2군에서 한 달 동안 뛰어야 한다”라며 복귀 스케줄 상으로도 2월 초 복귀는 무리라고 지적했다.

지난 1일 볼턴이 공식적으로 밝힌 이청용의 재활 단계는 “중간” 정도다. 볼턴의 팀 닥터인 조나단 토빈은 “이청용은 지난 몇 달 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훈련을 소화했다. 초기 목표는 부러진 뼈를 완전히 붙게 해 무릎과 발목 관전을 잘 움직이게 하는 것이었다”면서 “그 기간 동안 훌륭한 결과를 얻었다. 지금은 중간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다리 근력을 최대화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실내 훈련과 근력 강화, 수영장 훈련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청용 측은 선수의 복귀여부에 상관없이 볼턴이 강등권을 벗어나길 바랐다. 만약 볼턴이 강등되면 이청용의 향후 거취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오언 코일 감독이 머리가 복잡한 만큼 이청용 역시 고민이 깊다. 김승태 대표는 “볼턴이 강등되면 복잡해진다. 그것 때문에 머리에 쥐가 난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팀이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면 이청용도 잔류한다. 하지만 솔직히 선수 입장에서는 팀이 강등된다면 뛰고 싶겠나?”라며, “그래서 이청용도 복귀 시점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 고민이 많다. 자신의 몸 상태와 팀 사정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명확한 답을 줄 수가 없다. 3월이 돼봐야 안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현재 국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한편, 대표팀 주치의를 만나 몸 상태를 확인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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