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대주 MF 로이스, 시즌 종료 후 도르트문트行
입력 : 2012.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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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독일 기대주 마르코 로이스(23)가 고향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다.

묀헨글라드바흐는 5일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이스의 이적을 발표했다. 도르트문트는 로이스의 바이아웃 금액 1,750만 유로(한화 약 260억원)를 지불했다. 로이스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도르트문트로 합류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로이스는 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인터뷰에서 "글라드바흐 측의 뜻에 반하는 이적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팬들의 반발을 의식한 발언이다. 글라드바흐의 단장 막스 에벌은 "클럽 규모를 뛰어넘는 금액을 제안했지만 그는 떠나고 싶은 이유를 설명했다. 실망스럽지만 그의 마음을 이해했다. 이제 서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올 시즌 로이스는 분데스리가에서 10골을 몰아치며 최고의 활약을 떨치고 있다. 글라드바흐는 로이스의 활약을 바탕으로 4위에 올라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행(行)의 결정적인 계기로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꼽았다. 그는 "다음 시즌에는 한 단계 높은 무대에서 뛰고 싶었다.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보장된 팀을 원했다"라며 이적 결정을 설명했다.

도르트문트는 로이스에겐 따뜻한 품이다. 도르트문트에서 태어난 로이스는 축구 역시 도르트문트 유소년 팀에서 시작했다. 가족과 여자친구 모두 도르트문트에 살고 있다. 도르트문트 회장 한스 요아킴 바츠케는 "로이스는 '진짜 도르트문트 사내'일 뿐 아니라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며 유소년팀 출신 선수의 친정 복귀를 환영했다.

로이스는 2011년에 독일 국가 대표팀에도 선발되어 세 차례 A매치 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 매서운 활약으로 인해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도 로이스의 영입에 관심을 가졌다. 로이스는 고민 끝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택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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