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미드필더 걱정 없네! 3부 잔류는 '이보 전진 위한 일보 후퇴'…빠르면 다음 주 승격 확정
입력 : 2025.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였다. 백승호(28·버밍엄 시티)가 빠르면 이달 승격을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버밍엄은 2일(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톨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스톨 로버스와 2024/25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리그 1(3부 리그) 4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버밍엄은 38경기 27승 8무 3패로 승점 89를 확보, 2경기 더 치른 2위 렉섬(23승 9무 8패·승점 78)과 격차를 승점 11로 벌렸다. 사실상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어선 상황으로 남은 8경기 가운데 3승만 챙겨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다. 렉섬과 3위 위컴 원더러스(39경기 21승 12무 6패·승점 75)의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빠르면 다음 주 안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때 프리미어리그(이하 PL) 무대를 누비며 2010/11 칼링컵(現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도깨비팀으로 명성을 떨친 버밍엄. 그러나 같은 시즌 강등 후 13년 동안 EFL 챔피언십(2부 리그)에 머물렀고, 설상가상 지난 시즌 22위를 기록하며 30년 만의 리그 1 강등이라는 수모를 맛봤다.

크리스티안 비엘리크, 백승호 등 핵심의 대거 이탈이 예상됐지만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버밍엄은 곧장 PL 승격을 이루겠다는 뚜렷한 비전을 내세웠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 무려 3,500만 유로(약 553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자하며 리그 1 역대 최다 지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벤 데이비스, 이와타 토모키, 제이 스탠스필드 등 소위 말하는 'PL급 선수'로 평가받는 자원을 대규모 수혈한 버밍엄은 올 시즌 초반부터 매섭게 치고 나가기 시작하더니 우승 트로피를 목전에 뒀다. 지난해 여름 리즈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의 이적 제안을 거절하고 리그 1 잔류를 택했다는 이유로 갖은 비판에 시달린 백승호는 결국 압도적 성과로 증명한 셈이다.

개인 기록 역시 주목할 만하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41경기 3,231분을 소화하며 대체 불가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공격포인트 자체는 1골 3도움으로 많은 편이 아니나 이는 어찌 보면 수치와 무관하게 데이비스 감독의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있다는 대목으로 비치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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