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호나우두, ''네이마르, 메시처럼 되려면 유럽 가라''
입력 : 2012.0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두(35)가 대표팀 후배 네이마르(19)에게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이른 시일 내로 유럽 무대로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호나우두는 1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1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여했다. 호나우두는 시상자로 참여해 리오넬 메시에게 올해의 선수상을 건넸다. 시상식을 마친 호나우두는 브라질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가 메시처럼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유럽 무대로 진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브라질 축구 전문 매체 '삼바 풋볼'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네이마르는 아직 메시와 같은 레벨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그는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브라질에 남기에는 아까운 재능이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마르는 남다른 재능을 지녔다. 그리고 우리 브라질 사람들은 네이마르가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길 원한다. 이런 점에서 네이마르는 유럽 무대로 진출해야 한다. 유럽 무대의 중요성과 경쟁력은 어마어마하다"며 조언을 건넸다.

네이마르는 호나우두의 뒤를 이은 브라질 차세대 공격수다.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낸 그는 2011년 산투스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주전 자리를 꿰차는 등 세계적인 선수 반열에 오르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 선배들도 이구동성으로 네이마르를 추켜세우고 있다. 호나우두와 펠레 모두 입을 모아 "네이마르는 브라질을 빛낼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도 네이마르가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 무대로 진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 큰 무대에서 뛰어야 한다는 게 이들의 견해다.

한편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네이마르는 푸스카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팬투표로 진행되는 푸스카스상은 지난해 가장 멋진 골을 터뜨린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네이마르는 플라멩구와의 브라질 1부리그 경기에서 상대 수비진을 허무는 개인기를 통해 문전으로 쇄도한 뒤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상을 받았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