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긴급진단] 2012년 운세는? '궁즉통(窮則通)'
입력 : 2012.0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해마다 연초가 되면 많은 이들이 재미삼아 인터넷을 통해 한 해의 운세나 토정비결을 본다. 조금 진지한 이들은 직접 점보는 집, 사주카페, 타로카페 등을 찾아 자신의 운을 알아본다.

최근 하는 일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는 축구 선수가 한 명 있다. 지난 해 8월 큰 꿈을 안고, 어느 구단으로부터는 '야반도주' 라는 말 까지 듣는 등 우여곡절 끝에명문 아스널에 입단한 박주영이다.

입단 후 칼링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출전 기록을 몇 차례 쌓았지만 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고, 최근에는 FA컵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인터넷상에는 박주영의 돌파구를 놓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언론은 '위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박주영이 뭔가 잘 안 풀리고 있다는 것이다. 2012 임진년, 박주영의 비상을 기원하며 재미삼아 운세를 알아봤다. 너무 심각하지 않기 위해 간결한 인터넷 운세 서비스를 찾았다.

최근 팟캐스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나는 꼼수다'에서 김용민 전 교수가 이명박 대통령의 운세를 봤다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고 결과를 알렸다. 당시 김 전 교수가 이용한 인터넷 운세 서비스를 통해 박주영의 2012년을 내다봤다. 결론은 나쁘지 않게 나왔다.

1985년 7월 10일 태어난 박주영의 2012년 총운은 '궁즉통(窮則通)'이다. 궁할 궁, 곧 즉, 통할 통. 아주 궁한 처지에 놓이면 오히려 통하는 길이 보인다는 뜻이다. 아스널에서의 불안한 입지, 대표팀 주장 연임 여부, 병역 등 다양한 최근 상황에 대입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의 마음이 얼마나 궁한지는 본인만이 안다.

직업운은 "물 만난 물고기, 실력을 발휘한다"고 나왔다. 일단 박주영이라는 이름의 물고기가 프리미어리그라는 물을 만나긴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실력을 발휘할 기회 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아직 2012년은 많이 남았으니 지켜볼 일이다.

추가 항목으로 애정운은 "불나방 같은 사랑", 길한 방향은 남쪽, 길한 달은 2월이라고 한다. 운세는 재미로 보는 것일 뿐 기대하거나 의존하지 말자. 하지만 총운대로 박주영이 통하길, 물 제대로 만난 물고기가 되길 빌어본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