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퍼거슨 감독에 충성맹세…''평생 함께 하고파''
입력 : 2012.0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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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엄한 훈계와 질책에도 스승에 진의를 알아챈 제자의 마음은 한결 같다.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알렉스 퍼거슨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팀을 떠날 뜻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루니는 현지 시간으로 10일 영국 대중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알렉스 경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이다. 남은 나의 경력을 그와 함께 보내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지가 1월 이적 시장에 루니가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대답이다.

루니는 충격패를 당한 블랙번전을 앞두고 동료 선수들과 파티를 벌인 것이 발각되어 주급 삭감 징계를 받았다. 퍼거슨 감독의 혹독한 질타가 뒤따른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영국 언론들은 루니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심지어 철천지 원수가 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로도 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맨유가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와 퍼거슨 사이에 아무런 불화가 없음을 밝혔고 퍼거슨 감독 역시 "루니는 새로운 폴 게스코인"이라는 말로 일부 잘못에도 불구하고 지켜야할 팀의 최고 스타라고 말했다. 그리고 루니 자신도 퍼거슨 감독에 대한 변함없는 마음을 표현했다.

루니는 "퍼거슨은 위대한 감독이다. 퍼거슨의 존재가 내가 맨유에 입단한 가장 큰 이유였다. 퍼거슨 감독과 함께 선수 경력을 마친다면 난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퍼거슨 감독의 엄한 질책과 가르침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았다. 루니는 "전에도 말해왔지만 내 눈에는 퍼거슨이 사상 최고의 감독이다. 그의 성공과 그가 얻은 트로피가 이를 증명한다. 매일 같이 그가 보이는 열정과 헌신은 믿기지 않는 수준이다. 그는 믿기지 않는 감독"이라는 말로 축하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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