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에서 FC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더비 성사가 유력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 라 로살레다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16강 2차전 경기에서 말라가에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2승(4득점 2실점)으로 8강에 올랐다. 카림 벤제마는 1,2차전에서 모두 결승골을 기록하며 8강 진출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경기 종료 직전 퇴장 당한 것이 옥의 티였다.
다음 날 열리는 오수사나와의 2차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4점 차 이상으로 패배하지 않을 경우 8강전 2연전은 엘클라시코 더비로 펼쳐진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해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전 상대였다. 8강전은 1월 말에 진행된다.
선발 라인업
1차전 홈 경기에서 원정 골을 2골이나 내준 레알 마드리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말라가 원정에서 안정을 중시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자미 케디라와 사비 알론소, 라스 디라아의 트리보테(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가동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과 곤살로 이과인, 카카를 스리톱으로 배치했다. 파비우 코엔트랑,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 알볼 아르벨로아가 포백으로 자리했다. 이케르 카시야스가 골문을 지켰다.
말라가는 1차저보다 공격적인 자세로 나섰다. 뤼트 판니스텔로이를 전방 원톱으로 세우고 세바 페르난데스, 이스코, 엘리세우, 산티 카소를라를 2선 공격수로 내세웠다. 제레미 툴랄랑이 중원에서 수비를 맡았다. 나초 몬레알, 요리스 마테이선, 마르틴 데미첼리스, 세르히오 산체스가 포백 수비를 맡고 윌리 카바예로가 골문을 맡았다.
홈팀 말라가의 거센 공세…트리보테로 맞선 레알
경기 시작부터 매우 빠른 속도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활발한 중원 플레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기세는 홈팀 말라가가 위였다. 전반 10분 몬레알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장거리 크로스를 판니스텔로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말라가는 활발한 풀백의 오버래핑과 현란한 2선의 연계 플레이를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공격했다. 전반 19분 산체스가 문전 좌측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카시야스가 선방했다. 말라가는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 에어리어로 침투했다. 전반 22분에는 엘리세우가 오른쪽 측면 후방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중반 볼 소유권을 확보한 뒤 템포 조절에 나서며 말라가의 기세를 꺾었다. 전반 40분 호날두의 발 뒤꿈치 패스를 받은 케디라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카바예로의 선방에 걸렸다.케디라는 이 상황에서 산체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 메주트 외칠이 교체 투입됐다. 전반 44분 알론소의 프리킥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라모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아슬아슬하게 빗나갓다.
말라가 역시 응수했다. 전반 추가 시간 엘리세우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으로 이동해 강력한 왼발 대각선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카시야스가 선방했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도 카시야스가 막아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역습에 나섰으나 호날두의 슈팅은 무력하게 카바예로의 정면으로 이어졌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해결사 벤제마, 투입 3분 만에 결승골 작렬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카카를 빼고 마르셀루를 투입했다. 코엔트랑이 미드필더로 전진해 트리보테 시스템을 다시 구축했다. 후반전 역시 팽팽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 팀이 균형이 쉽게 깨지지 않았다.
후반 18분 레알 마드리드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다. 왼쪽 측면에서 라스가 올려준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호날두가 자유로운 상황에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카바예로의 선방에 걸려 골문을 벗어났다. 말라가는 페르난데스를 빼고 장신 공격수 론돈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외칠의 스루 패스를 받은 이과인이 득점에 성공했으나 오프사이드 상황에 볼을 이어 받아 인정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이과인을 빼고 카림 벤제마를 투입해 미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레알 마드리드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27분 외칠의 스루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파고들어 오른발 논스톱 땅볼 슈팅을 시도했다. 카바예로가 잡아내는 듯 했으나 가랑이 사이로 볼을 흘리며 실점하고 말았다. 슈팅이 워낙 강력했다.
말라가는 후반 30분 부오나노테와 마레스카를 동시에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이 더욱 거셌다. 호날두와 라모스가 연이어 추가골 기회를 잡았으나 카바예로의 선방으로 무산됐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아르벨로아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몬레알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하며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 2011/2012 스페인 코파 델레이(2012년 1월 10일-라 로살레다)
말라가 0
레알 마드리드 1 - 72' 벤제마(도움:외칠)
*경고: 데미첼리스(이상 말라가), 라스, 라모스(이상 마드리드)
*퇴장: 아르벨로아(87')
▲ 말라가 출전 선수(4-2-3-1)
13.키바예로(GK) - 21.산체스, 5.데미첼리스, 14.마테이선, 15,몬레알 - 8.툴랄랑, 12.카소를라 - 11.페르난데스(23.론돈 66'), 22.이스코(20.부오나노테 75'), 18.엘리세우(16.마레스카 75') - 9.판니스텔로이 /감독:펠레그리니
▲ 레알 마드리드 출전 선수(4-3-3)
1.카시야스(GK) - 17.아르벨로아, 3.페페, 4.라모스, 15.코엔트랑 - 24.라스, 14.알론소, 6.케디라(10.외칠 44') - 8.카카(12.마르셀루 HT), 20.이과인(9.벤제마 69'), 7.호날두 /감독:무리뉴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 라 로살레다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16강 2차전 경기에서 말라가에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2승(4득점 2실점)으로 8강에 올랐다. 카림 벤제마는 1,2차전에서 모두 결승골을 기록하며 8강 진출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경기 종료 직전 퇴장 당한 것이 옥의 티였다.
다음 날 열리는 오수사나와의 2차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4점 차 이상으로 패배하지 않을 경우 8강전 2연전은 엘클라시코 더비로 펼쳐진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해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전 상대였다. 8강전은 1월 말에 진행된다.
선발 라인업
1차전 홈 경기에서 원정 골을 2골이나 내준 레알 마드리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말라가 원정에서 안정을 중시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자미 케디라와 사비 알론소, 라스 디라아의 트리보테(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가동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과 곤살로 이과인, 카카를 스리톱으로 배치했다. 파비우 코엔트랑,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 알볼 아르벨로아가 포백으로 자리했다. 이케르 카시야스가 골문을 지켰다.
말라가는 1차저보다 공격적인 자세로 나섰다. 뤼트 판니스텔로이를 전방 원톱으로 세우고 세바 페르난데스, 이스코, 엘리세우, 산티 카소를라를 2선 공격수로 내세웠다. 제레미 툴랄랑이 중원에서 수비를 맡았다. 나초 몬레알, 요리스 마테이선, 마르틴 데미첼리스, 세르히오 산체스가 포백 수비를 맡고 윌리 카바예로가 골문을 맡았다.
홈팀 말라가의 거센 공세…트리보테로 맞선 레알
경기 시작부터 매우 빠른 속도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활발한 중원 플레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기세는 홈팀 말라가가 위였다. 전반 10분 몬레알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장거리 크로스를 판니스텔로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말라가는 활발한 풀백의 오버래핑과 현란한 2선의 연계 플레이를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공격했다. 전반 19분 산체스가 문전 좌측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카시야스가 선방했다. 말라가는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 에어리어로 침투했다. 전반 22분에는 엘리세우가 오른쪽 측면 후방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중반 볼 소유권을 확보한 뒤 템포 조절에 나서며 말라가의 기세를 꺾었다. 전반 40분 호날두의 발 뒤꿈치 패스를 받은 케디라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카바예로의 선방에 걸렸다.케디라는 이 상황에서 산체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 메주트 외칠이 교체 투입됐다. 전반 44분 알론소의 프리킥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라모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아슬아슬하게 빗나갓다.
말라가 역시 응수했다. 전반 추가 시간 엘리세우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으로 이동해 강력한 왼발 대각선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카시야스가 선방했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도 카시야스가 막아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역습에 나섰으나 호날두의 슈팅은 무력하게 카바예로의 정면으로 이어졌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해결사 벤제마, 투입 3분 만에 결승골 작렬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카카를 빼고 마르셀루를 투입했다. 코엔트랑이 미드필더로 전진해 트리보테 시스템을 다시 구축했다. 후반전 역시 팽팽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 팀이 균형이 쉽게 깨지지 않았다.
후반 18분 레알 마드리드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다. 왼쪽 측면에서 라스가 올려준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호날두가 자유로운 상황에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카바예로의 선방에 걸려 골문을 벗어났다. 말라가는 페르난데스를 빼고 장신 공격수 론돈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외칠의 스루 패스를 받은 이과인이 득점에 성공했으나 오프사이드 상황에 볼을 이어 받아 인정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이과인을 빼고 카림 벤제마를 투입해 미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레알 마드리드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27분 외칠의 스루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파고들어 오른발 논스톱 땅볼 슈팅을 시도했다. 카바예로가 잡아내는 듯 했으나 가랑이 사이로 볼을 흘리며 실점하고 말았다. 슈팅이 워낙 강력했다.
말라가는 후반 30분 부오나노테와 마레스카를 동시에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이 더욱 거셌다. 호날두와 라모스가 연이어 추가골 기회를 잡았으나 카바예로의 선방으로 무산됐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아르벨로아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몬레알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하며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 2011/2012 스페인 코파 델레이(2012년 1월 10일-라 로살레다)
말라가 0
레알 마드리드 1 - 72' 벤제마(도움:외칠)
*경고: 데미첼리스(이상 말라가), 라스, 라모스(이상 마드리드)
*퇴장: 아르벨로아(87')
▲ 말라가 출전 선수(4-2-3-1)
13.키바예로(GK) - 21.산체스, 5.데미첼리스, 14.마테이선, 15,몬레알 - 8.툴랄랑, 12.카소를라 - 11.페르난데스(23.론돈 66'), 22.이스코(20.부오나노테 75'), 18.엘리세우(16.마레스카 75') - 9.판니스텔로이 /감독:펠레그리니
▲ 레알 마드리드 출전 선수(4-3-3)
1.카시야스(GK) - 17.아르벨로아, 3.페페, 4.라모스, 15.코엔트랑 - 24.라스, 14.알론소, 6.케디라(10.외칠 44') - 8.카카(12.마르셀루 HT), 20.이과인(9.벤제마 69'), 7.호날두 /감독:무리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