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최고의 사위? ''내 딸을 주겠소''도 있었다
입력 : 2012.0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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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선조들은 결혼을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 했다. 평생을 다른 모습으로 살아온 두 사람이 새로운 연을 맺고 부부로 탄생하는 일은 어렵고도 또 어렵고, 신중에 신중해야 한다.

결혼 당사자가 평범한 소시민이 아닌 엄청난 유명인이라도 이는 마찬가지다.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을 맞이하고, 또 하나의 가족을 탄생시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산소탱크' 박지성에게도 결혼은 신중을 거듭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11일 스포츠서울닷컴은 박지성과 재일교포 오지선씨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박지성의 부친과 소속사는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박지성의 열애설은 처음이 아니다. 20대 후반을 거쳐 30대 초반 결혼 적령기에 진입함에 따라 거의 매년 크고 작은 소문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사실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부와 명예를 고루 갖추고 있는 박지성은 소위 '1등 신랑감'으로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다. 수 많은 중매쟁이들이 자신의 고객을 박지성과 연결하려 노력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취재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고위 공무원 A씨 역시 자신의 딸과 박지성이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 30년 넘게 국가를 위해 일하고 '요직'에 오른 그는 그라운드에서 성실한 모습을 보여준 박지성의 성실함을 보고 사위로 점찍었다. 연락할 길이 없던 그는 우편을 통해 박지성에게 자신의 딸을 소개했다.

A씨의 딸 B양은 박지성보다 네 살 어리다. 명문대를 졸업한 음악가인데, 어려서부터 외국 생활을 해서 다른 언어나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박지성과 함께 외국 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A씨는 편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편지에 놀랐겠지만, 내가 워낙 박지성 군이 마음에 들어 편지를 보냅니다. 내 딸과 만날 생각이 있으면 연락 주세요"라고 적었다.

하지만 박지성으로부터 답이 없었다. A씨는 수 차례 더 기별을 보냈지만 박지성의 흔적은 TV 중계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다. A씨의 경우는 일부에 불과하다. 당사자의 부모가 직접 박지성에게 연락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고, 인맥을 통해 몇 단계를 거쳐 연을 맺으려는 시도도 적지 않다. 하지만 지금까지 성공률은 그리 높지 않았다. A씨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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