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디마리아의 620억원 영입 제의 퇴짜
입력 : 2012.0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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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가 앙헬 디마리아(23) 영입을 요청한 첼시에 퇴짜를 놨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첼시의 디마리아 영입 시도가 불발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첼시는 4200만 유로(약 620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제의했으나 무리뉴 감독의 반대로 인해 퇴짜를 맞고 말았다.

디마리아는 2010년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레알로 둥지를 옮긴 윙어다. 당시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76억원)로서 막 유망주 티를 벗기 시작한 선수로선 결코 적지 않은 이적료였다. 때문에 레알은 디마리아와 개인 협상시 외칠의 500만 유로(약 74억원)보다 저렴한 180만 유로(약 27억원)의 연봉으로 계약했다. 이적료가 비싼 만큼 저렴한 연봉으로 계약한 것이다.

하지만 디마리아는 레알으로 이적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연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동료 호날두, 외칠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연봉으로 인해 구단에 불만까지 갖고 있다. 디마리아는 대우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적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디마리아의 불만을 가장 먼저 포착한 팀은 첼시였다. 세대교체를 이번 시즌 테마로 잡은 첼시는 젊은 선수 영입에 혈안이 되어있다. 나폴리의 에딘손 카바니와 FC 포르투의 헐크가 그 주인공이다. 이미 볼턴의 게리 케이힐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첼시로 둥지를 옮겼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레알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디마리아의 마음을 흔들 생각이다.

첼시의 영입 제안이 거절당한 가장 큰 이유는 무리뉴 감독의 강한 반대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과 디마리아는 끈끈한 사제 관계로 묶여있다. 무리뉴 감독이 레알에 부임할 당시 구단에 영입 대상으로 지목한 선수가 바로 디마리아였기 때문이다. 디마리아 역시 레프트윙에서 라이트윙으로의 변신에 성공하며 호날두와의 공존에 성공했다. 디마리아는 이번 시즌 4골 13도움을 올리며 레알이 리그 선두를 유지하는데 큰 공을 세우고 있다. 겨울을 조용히 보낼 생각인 무리뉴 감독으로선 디마리아의 마음을 다잡는 것이 선결과제다.

외신팀 유형섭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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