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델레이 종합] 발렌시아, 원정골로 세비야 꺾고 8강 진출
입력 : 2012.0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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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발렌시아가 세비야에 패했지만 원정 골 우선 원칙에 따라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반테와 에스파뇰은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하부 리그의 반란을 잠재웠다.

한국 시간으로 12일 새벽 스페인 전역에서 '2011/2012 스페인 코파 델레이' 16강 2차전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첫날 레알 마드리드가 말라가를 제치고 8강에 선착한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이 쏠린 경기는 발렌시아와 세비야의 경기였다. 발렌시아는 1차전 홈 경기에서 세비야를 1-0으로 제압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였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으로 발렌시아를 불러들인 세비야는 최근 영입한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를 선발 출전시켰다. 알바로 네그레도, 디에고 페로니, 헤수스 나바스, 레예스, 마누 델모랄 등을 앞세워 시작부터 공세를 폈다. 하지만 발렌시아 골키퍼 지에구 아우베스는 안정적으로 골문을 사수했다.

세비야는 후반전에 라키티치와 페로티를 연이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 선택은 수비 공백을 야기했다. 후반 12분 조나스의 패스를 받은 로베르토 솔다도가 선제골을 넣었다. 발렌시아가 원정골을 기록하며 8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세비야는 뒤집기를 위해 3골이 필요하게 됐다.

후반 15분 세비야가 라키티치의 골로 따라 붙었다. 수비수 페르난도 나바로를 빼고 카누테를 투입한 세비야는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육탄 수비로 세비야의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추가 시간에 발렌시아의 빅토르 루이스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세비야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세 번째 골을 넣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세비야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승 1패, 2득점 2실점의 동률을 만들었으나 원정 득점이 앞선 발렌시아가 8강에 올랐다.

한편, 올 시즌 라리가 돌풍의 주인공 레반테는 기적의 역전극을 펼치며 알코르콘을 탈락시켰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했던 레반테는 안방에서 치른 2차전에서 바르케로, 로헤르, 이보라, 후반 수아래스의 연속골이 터지며 4-0 대승을 거뒀다. 1차전 합계 5-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코르도바와의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던 에스파뇰 역시 1부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청소년 대표 출신 공격수 알바로 바스케스가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4-2 승리를 주도했다.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0-2 패배를 당했던 마요르카는 2차전 홈 경기 6-1 대승으로 역전극에 성공했다. 라싱 산탄데르는 하부리그 미란데스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겨 탈락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던 바르셀로나는 13일 새벽 오사수나 원정으로 2차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이 경기에서 4점 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을 경우 8강에 오른다. 8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레알 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 더비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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