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카카에 연봉 135억 제의
입력 : 2012.0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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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니콜라 아넬카를 영입한 중국 클럽 상하이 선화가 '황태자' 카카(30)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라디오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는 카카에게 연봉 900만 유로(한화 약 135억원)의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프랑스 클럽 파리 생제르망의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카카는 지속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 논란을 겪으며 이적설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최근 적극적인 투자로 유럽 축구계의 거물급 선수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하이도 카카 영입에 뛰어들었다.

오랜 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고전해온 카카는 2011/2012시즌에 컨디션을 회복했다. 하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에 선수를 내보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카카 역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 받고 있어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스페인 언론에서는 올 시즌 종료 전까지 카카가 팀에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할 경우 이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9년 AC 밀란에 6,500만 유로의 거액을 지불하고 카카를 데려왔다. 가장 높은 이적료를 제시하는 팀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상하이는 최근 첼시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에 주급 5억원의 영입 제안을 보냈고, 독일 축구의 전설 미하엘 발락의 영입도 추진 중이다. 현재 상하이는 아넬카 영입을 완료했고, 감독으로 프랑스 축구의 전설 장 티가나를 선임했다.

상하이는 온라인 게임 업체 나인 시티의 회장 주룬이 인수한 이후 막대한 투자금을 앞세워 광저우 헝다에 이어 또 하나의 아시아의 맨시티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넬카 외의 다른 선수들은 중국행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 카카의 영입 역시 공염불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팀 선택 과정에서 금전보다 명성을 중시해온 카카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전에 맨체스터 시티의 거액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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