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황제' 메시, ''은퇴 전에 아르헨티나에서 뛰고 싶다''
입력 : 2012.0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오직 바르셀로나에서만 뛰고 싶다"는 리오넬 메시의 입장이 바뀌었다. 최근 발롱도르 3연속 수상에 성공하며 새로운 축구황제로 등극한 메시는 은퇴 이전에 고국 아르헨티나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메시는 현지 시간으로 11일 아르헨티나 일간지 '올레'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럽에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뛰고 싶다. 항상 머물로 온 곳이고 더 오랜 시간 남고 싶다. 바르셀로나가 아주 편하고 이곳에서 지내는 것이 아주 좋다"는 말로 바르셀로나에 대한 강한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메시는 고국 팬들에게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며 애국심을 보였다. 메시는 "은퇴하기 전에 아르헨티나에서 뛰고 싶다. 그것이 내 꿈이고 그 꿈을 이룰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의 활약상이 바르셀로나에서 보다 못하다는 이유로 '충성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메시는 아르헨티나 리그에서의 활약을 통해 자신의 애국심을 증명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로사리오에서 태어난 메시는 뉴웰스 올드보이스 유소년 팀 출신이다. 뉴웰스를 비롯해 유수의 아르헨티나 클럽들이 메시의 기량에 주목했으나 성장 호르몬 치료 문제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다. 치료비 일체와 현지 적응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약속한 바르셀로나가 결국 13세 소년 메시를 차지했다. 메시는 2000년에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이후 고국을 떠나 생활하고 있다.

일부 아르헨티나 팬들의 질타에도 불구하고 메시는 이미 강한 애국심을 보인 바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바르셀로나 측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당시 스포츠중재위원회는 선수 차출 문제에 대해 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결국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뜻을 존중해 차출을 허락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올림픽 팀에 합류해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최근 스포탈코리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물론 불가능한 일까지 모두 시도할 작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메시는 '올레'와의 인터뷰에서 '전임 황제' 호나우두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메시는 "어린 시절 TV를 통해 호나우두의 플레이를 봤다. 엄청났다. 환상적인 공격수다. 항상 경기를 즐기고 웃는 얼굴로 경기를 한 선수였다. 그런 선수에게 발롱도르를 받게 되서 영광이다. 항상 존경했던 선수에게 상을 받아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호나우두 역시 유럽 무대를 누빈 뒤 고국 브라질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