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힘, 맨유와 승점 동률 이뤄
입력 : 2012.0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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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올 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기세가 무섭다. 에버턴을 잡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동률을 이뤄 빅3 체제를 굳혀갔다.

11일(한국시간 12일 새벽)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에버턴을 2-0으로 꺾었다. 전반 35분 애런 레넌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18분 베노이트 아수-에코토가 멋진 왼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보탠 토트넘은 45점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4승3무3패가 된 토트넘은 골득실에서 밀려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토트넘의 올 시즌 상승세는 예상 밖의 결과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피터 크라우치, 윌슨 팔라시오스 등 굵직한 1군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전력 보강이라곤 스콧 파커와 브래드 프리델을 영입했고 임대해온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임대) 외엔 없었다. 간판스타 루카 모드리치마저 이적 파동을 일으키며 시즌 개막 전부터 팀 분위기가 무너졌다. 시즌 개막 1,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에 연달아 패하며 어렵게 레이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중원에 자리잡은 파커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 강등된 웨스트 햄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파커는 넓은 시야로 공격을 이끌었고 놀라운 체력과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상대 공격을 끊어냈다. 파커의 맹활약에 힘입은 토트넘은 지난해 9월10일 울버햄프턴을 2-0으로 잡아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시즌 첫 승리 후 토트넘은 12월11일 스토크 시티 원정에서 패할 때까지 11경기에서 10승1무로 거침 없는 질주를 벌였다. 새해 들어 치른 두 경기까지 모두 잡아낸 토트넘은 드디어 맨체스터의 두 클럽과 함께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참여하게 되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권 순위표(2012년 1월 12일 현재)
1위 48점 - 맨체스터 시티: 15승 3무 2패 (+40)
2위 45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4승 3무 3패 (+29)
3위 45점 - 토트넘 홋스퍼: 14승 3무 3패 (+18)
4위 37점 - 첼시: 11승 4무 5패 (+14)
5위 36점 - 아스널: 11승 3무 6패 (+36)
6위 34점 - 리버풀: 9승 7무 4패 (+6)
* 1~4위: 다음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출전

사진=ⓒJoe Tot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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