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가 점찍은 한국 유망주, 부동의 주전-특급 대우
입력 : 2012.0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스카우트를 받고 '라 마시아'에 합류한 한국 축구의 유망주 이승우(만 14세)와 장결희(만 13세)가 바르사 유소년 팀에서 부동의 주전 자리를 꿰차며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바르사를 지지하는 카탈루냐 기반 스포츠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의 바르사 전담 기자 로헤르 토레요는 '스포탈코리아'에 독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바르사 인판틸A(14세 이하 팀) 감독 프란세스크 산체스 바스는 두 한국 선수를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발 선수로 여기고 있다"고 전해왔다.

2010년 남아공에서 열린 다농컵에서 한국 유소년 대표 선수로 참가한 장결희와 이승우는 당시 활약을 바탕으로 바르사 유소년팀에 스카우트됐다. 2011년 개축된 바르사의 특급 유소년 합숙 센터 '뉴 라마시아'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결희와 이승우는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이 수학한 바르사 협약 학교 레온 XIII에 통학하며 최고 수준의 교육과 축구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바르사 측은 두 선수의 수월한 적응을 위해 부모님들의 바르셀로나 방문시 교통과 숙박 비용까지 모두 제공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시내에 두 선수를 위한 후견인을 고용해 정기적으로 한국 음식까지 수급해주고 있다. 그야말로 특급대우다. 두 한국 유망주를 바르사의 미래로 키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승우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측면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팀 내부에서는 이승우를 바르사 유소년 팀에서 최근 '제2의 메시'로 각광 받으며 17세에 1군 팀에 데뷔한 제라르 데울로페우와 비교하고 있다. 장결희는 2선과 전방을 오가는 '가짜 9번' 역할로 보직을 바꿨다. 현재 바르사 1군 팀에서 리오넬 메시가 수행하고 있는 포지션이다.

두 선수에 앞서 바르사 유소년 팀에 입단한 백승호는 인판틸A의 다음 단계인 카데테B(15~16세팀)에서 뛰고 있다. 백승호는 두 선수의 입단 초기 적응 과정에서 통역사를 자처하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사는 메시와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 3인방을 길러냈다. 앞으로는 한국인 3인방이 이들의 뒤를 잇는 바르사의 중심 기둥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국인 선수들의 바르사 적응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스포탈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설명= 바르사의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하피냐 알칸타라와 함께 한 장결희(왼쪽)와 이승우(오른쪽). 하피냐는 전 브라질 대표 선수 마지뉴의 아들이자 현 스페인 대표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의 동생이다. 공격수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난해 바르사 1군 선수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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