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이적 시장 영입은 없다''
입력 : 2012.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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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62) 감독이 남은 1월 이적시장 동안 선수 영입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벵거 감독은 부상 선수들 복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콜니 클럽하우스에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 영입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돈을 쓰는 것이 주된 목표는 아니다. 이는 내 인생에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선수들이 복귀해야 한다. 우리는 10명의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우리가 후반전에 보여줬던 모습을 보았다면 선수들의 복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선수 영입보다는 부상 선수 복귀를 기다리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아스널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아스널은 한 수 아래 전력인 풀럼과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연패했다.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설욕전에서도 1-2로 무릎을 꿇으며 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리그 3연패를 당한 아스널은 4위 첼시와의 승점 차도 5점으로 벌어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살얼음 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스널의 부진 원인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이 상승세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아스널의 측면 수비진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좌,우 풀백인 안드레 산투스와 바카리 사냐가 장기 부상을 당했다. 백업 자원인 키에런 깁스와 칼 젠킨슨도 부상에서 신음 중이다. 맨유전에서도 벵거 감독은 임시방편으로 중앙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와 토마스 베르말렌을 측면 수비수로 기용했다. 미드필더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핵심 자원인 잭 윌셔가 프리시즌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최근에는 미켈 아르테타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발목 수술을 감행한 윌셔는 회복 속도가 빨라 이르면 이번 달 말부터 팀 훈련 복귀가 가능하다. 사냐와 깁스 역시 빠른 호전세를 보이며 2월 초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맨유전에서 결장한 '돌아온 전설' 티에리 앙리 역시 30일 새벽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32강전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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