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의 패배 이후 아르센 벵거 감독(62, 아스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영국의 한 언론에서 그가 능력을 잃어가는 다섯 가지 이유를 조목조목 짚었다. 그 중 하나가 선수를 보는 눈을 잃었다는 것이고, 그 사례로 박주영(26)이 언급됐다.
아스널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 열린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지난해 8월 2-8의 참패를 되갚아주기 위해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아스널 팬들이 가장 흥분한 대목은 이해하기 어려운 선수 교체. 벵거는 양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29분, 막 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을 빼고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투입했다.
경기가 끝난 후 벵거 감독은 자신의 선택이 "전술적인 실수"라고 인정하며 "팬들이 교체에 대해 분노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에 대한 비난이 잦아들기는커녕, "아르센 벵거가 아스널에서 능력을 잃어가기 시작하는 다섯 번째 이유"라는 칼럼까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가 24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이 칼럼은 "반대를 드러내는 선수들부터 불안해하는 서포터들까지, 한때 숭배의 대상이기까지 했던 아스널의 감독은 어디서부터 모두 잘못되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스타 선수들을 지키지 못한 것"과 "선수를 보는 눈을 잃은 것", "큰돈을 쓰기를 거부한 것", "전술적인 순진함", "칼링컵의 재앙" 등 다섯 가지 이유를 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두 번째 이유다. 칼럼은 유망주를 발굴하는 안목이 뛰어나다는 일반적인 평가와 달리, "벵거가 수준 이하의 선수들을 집요하게 끌고 가면서, 그의 명성도 손상되었다"라고 지적했다. 일찍이 필리페 센데로스와 니클라스 벤트너가 있었고, 지금은 요한 주루가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칼럼은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얼마나 더 기회를 얻게 될까?"라고 질문한 이후 박주영에 대해서는 "운 좋게 먼저 계약을 했기 때문에 다르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 한국인 선수(박주영)와 모나코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를 알고 있는데, 그는 벵거가 정말 그 스트라이커를 높이 평가했다는 사실을 잘 믿지 못했다. 박주영이 프랑스에서 아주 평범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략가로 알려진 벵거에게 "전술적인 순진함"을 지적한 것도 눈에 띈다. "벵거는 결코 책략가인 적이 없었"으며 "언제나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을 점찍고, 그들이 공격적인 스타일로 빛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존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해 2월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버밍엄 시티에 우승컵을 내줬던 칼링컵 결승전의 악몽이 여전히 벵거를 괴롭히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아스널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 열린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지난해 8월 2-8의 참패를 되갚아주기 위해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아스널 팬들이 가장 흥분한 대목은 이해하기 어려운 선수 교체. 벵거는 양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29분, 막 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을 빼고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투입했다.
경기가 끝난 후 벵거 감독은 자신의 선택이 "전술적인 실수"라고 인정하며 "팬들이 교체에 대해 분노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에 대한 비난이 잦아들기는커녕, "아르센 벵거가 아스널에서 능력을 잃어가기 시작하는 다섯 번째 이유"라는 칼럼까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가 24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이 칼럼은 "반대를 드러내는 선수들부터 불안해하는 서포터들까지, 한때 숭배의 대상이기까지 했던 아스널의 감독은 어디서부터 모두 잘못되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스타 선수들을 지키지 못한 것"과 "선수를 보는 눈을 잃은 것", "큰돈을 쓰기를 거부한 것", "전술적인 순진함", "칼링컵의 재앙" 등 다섯 가지 이유를 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두 번째 이유다. 칼럼은 유망주를 발굴하는 안목이 뛰어나다는 일반적인 평가와 달리, "벵거가 수준 이하의 선수들을 집요하게 끌고 가면서, 그의 명성도 손상되었다"라고 지적했다. 일찍이 필리페 센데로스와 니클라스 벤트너가 있었고, 지금은 요한 주루가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칼럼은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얼마나 더 기회를 얻게 될까?"라고 질문한 이후 박주영에 대해서는 "운 좋게 먼저 계약을 했기 때문에 다르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 한국인 선수(박주영)와 모나코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를 알고 있는데, 그는 벵거가 정말 그 스트라이커를 높이 평가했다는 사실을 잘 믿지 못했다. 박주영이 프랑스에서 아주 평범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략가로 알려진 벵거에게 "전술적인 순진함"을 지적한 것도 눈에 띈다. "벵거는 결코 책략가인 적이 없었"으며 "언제나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을 점찍고, 그들이 공격적인 스타일로 빛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존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해 2월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버밍엄 시티에 우승컵을 내줬던 칼링컵 결승전의 악몽이 여전히 벵거를 괴롭히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