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프랑스에서 다시 한 번 칼레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2011/2012 프랑스컵(Coupe de France)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아마추어 팀들의 기세가 대단하다. 16개 팀 중에 5개가 3부 리그 이하 소속이다. 3부 리그(NAT) 세 팀에 4부 리그 팀도 두 개나 들어 있다. 반면 2부 리그 팀은 샤토루 단 하나다.

3부 리그 소속의 크비이와 오를레앙 그리고 GFCO 아작시오가 16강에 올랐고, 4부 리그의 드랑시와 부르-페로나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돌풍은 조건 없이 8강까지는 이어진다. 대진이 절묘해서 적어도 두 팀은 8강으로 향한다. 크비이와 오를레앙 그리고 아작시오와 드랑시가 16강에서 맞붙기 때문이다. 어느 팀이 더 큰 무대에 오를 수는 알 수 없지만, 칼레의 기적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나머지 네 팀은 안도의 한숨을 몰아 쉬었지만, 부르-페로나스는 기적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부르-페로나스는 32강전에서 연장 접전끝에 리그1 소속의 AC아작시오를 누르고 올라왔고, 이번 상대는 거함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다. 마르세유를 꺾으면 완벽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 프랑스컵은 칼래의 기적으로 유명하다. 1999/2000시즌 4부 리그 팀인 칼레가 1부 팀인 스트라스부르와 지롱댕 드 보르도를 연파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에서 낭트에게 패했지만 사람들은 칼레 앞에 기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다.

2008/2009시즌에는 리그2 소속의 EA갱강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갱강은 결승전에서 리그1 소속의 스타드 렌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적을 일궜다. 리그1 소속이 아닌 팀으로는 사상 두 번째였다. 1948/1949시즌에 르 아브르가 처음으로 허락되지 않은 땅에 발을 디뎠었다.

2011/2012 프랑스컵 16강전은 오는 2월 7일과 8일에 걸쳐서 벌어진다.

2011/2012 프랑스컵 16강 대진
렌-에비앙
샤토루(리그2)-몽페리에
크비이(3부)-오를레앙(3부)
GFCO아작시오(3부)-드랑시(4부)
디종-파리 생제르맹
부르-페로나스(4부)-마르세유
발랑시엔-릴
리옹-보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