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오경석 기자= 신시내티의 추신수(3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9년 만에 100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이로써 아시아인 두 번째이자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40번째로 홈런과 도루에서 100-100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회초 시즌 17호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지난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100번째 도루를 성공해 이날 경기 전까지 99홈런, 101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홈런 하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데뷔 9년째 826경기 3028타수만에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100-100 클럽에 가입한 최초의 아시아인은 일본인 스즈키 이치로(40. 뉴욕 양키스)다. 이치로는 현재 110홈런, 470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12년차인 지난 2012년, 1851경기 7886타수째 100번째 홈런을 터뜨려 100-100클럽에 가입했다.

사실상 이치로는 200-200클럽 가입이 어렵다. 전형적인 교타자인 이치로는 빠른 배트 스피드로 홈런을 만들어내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이치로는 현격하게 전성기가 지난 타격으로 2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 나이로 벌써 41살이다.

추신수의 나이는 32살이다. 앞으로 한참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시기다. FA를 앞두고 있는 추신수는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각오로 메이저리그 야구를 시작할 수 있다.

올 시즌에도 28일 현재 17홈런과 16도루를 기록해 통산 세 번째 20-20 클럽 가입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추신수는 200-200을 향한 발걸음을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