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리버풀과 모하메드 살라(32)의 동행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9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살라를 방출하는 것이 사업적으로 봤을 때 최선의 선택(Best business)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르네 슬롯 감독은 이 같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어 "리버풀은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살라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면서 까다로운 상황에 놓였다. 리버풀은 세 선수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살라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재계약 협상에 진척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첼시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테크니컬 코치의 발언을 인용했다.
하셀바잉크 코치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계약 마지막 해에 보여준 좋은 경기력을 지속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며 "살라는 다르다. 그는 모든 방해 요소를 치우고 해온 그대로 보여줄 것이다. 내가 감독이라면 반 다이크, 알렉산더아놀드, 살라를 모두 붙잡고 싶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러나 내가 구단주고 사업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면 살라를 놓아줄 것"이라며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엄청난 돈을 약속하면서까지 3년 재계약을 제안하는 것은 무리다. 리버풀에 사업적으로 최선의 선택은 살라가 떠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2017년 여름 리버풀에 둥지를 튼 살라는 통산 377경기 232골 105도움을 폭발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불과 지난 시즌만 해도 위르겐 클롭 전 감독 체제하 에이징 커브가 온 게 아니냐는 우려에 휩싸였으나 올 시즌 28경기 21골 17도움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반 다이크가 첫 타자로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살라는 리버풀과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살라는 이달 초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현재로서는 이번 시즌이 안필드에서 마지막 시즌이 될 것 같다. 앞으로 6개월 남았지만 (협상) 진전과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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