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요한 랑(45) 토트넘 핫스퍼 단장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로 임대 보낸 양민혁(18)에게 큰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활약상은 마치 소년만화를 연상케 할 정도였다. 양민혁은 K리그1 전경기(38경기)를 소화하며 12골 6도움을 뽑아냈고,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일레븐 오른쪽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선수상(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마침 토트넘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사전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12월 중순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토트넘은 양민혁의 적응을 돕기 위해 이례적인 조기 합류를 요청하는 등 행보를 이어갔다.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양민혁은 세 차례 벤치에 이름을 올렸지만 데뷔전을 갖지 못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와 K리그의 수준 차이를 언급하며 "적응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양민혁의 QPR 임대 과정에서는 "사정상 어린 선수를 더 이상 기용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래의 마이키 무어 등 유망주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보내는 것은 물론 최근 19세의 어린 공격수 마티스 텔을 임대 영입하기 위해 임대료로 무려 1,000만 유로(약 150억 원)를 들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자승자박인 셈이다.
불행 중 다행히도 QPR로 임대를 떠난 양민혁은 금세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앞선 밀월전(1-2 패)과 블랙번 로버스전(2-1 승) 모두 교체 출전해 임팩트를 남겼다. 특히 블랙번전에는 유려한 움직임으로 잭 콜백의 결승골을 이끌어내며 승리 주역으로 빛났다. 크리스천 누리 CEO마저 "양민혁을 임대해 준 토트넘에 감사하다"며 '칭찬 대열'에 가세할 정도.
이러한 양민혁의 활약을 지켜본 토트넘 역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랑은 5일(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겨울 이적시장 총평을 내렸고, 루카 건터(윌드스톤)·알피 도링턴(애버딘)·윌 랭크셔(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양민혁 등 임대로 하여금 경험을 쌓고 있는 유망주들이 올여름 프리시즌에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랑은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는 80% 이상이 임대를 경험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또한 밀월, 노리치 시티 등을 거쳤다"며 "어린 선수는 좋은 환경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임대된) 선수들은 프리시즌에 기회를 받을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양민혁은 지난 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활약상은 마치 소년만화를 연상케 할 정도였다. 양민혁은 K리그1 전경기(38경기)를 소화하며 12골 6도움을 뽑아냈고,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일레븐 오른쪽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선수상(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양민혁은 세 차례 벤치에 이름을 올렸지만 데뷔전을 갖지 못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와 K리그의 수준 차이를 언급하며 "적응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양민혁의 QPR 임대 과정에서는 "사정상 어린 선수를 더 이상 기용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래의 마이키 무어 등 유망주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보내는 것은 물론 최근 19세의 어린 공격수 마티스 텔을 임대 영입하기 위해 임대료로 무려 1,000만 유로(약 150억 원)를 들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자승자박인 셈이다.
불행 중 다행히도 QPR로 임대를 떠난 양민혁은 금세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앞선 밀월전(1-2 패)과 블랙번 로버스전(2-1 승) 모두 교체 출전해 임팩트를 남겼다. 특히 블랙번전에는 유려한 움직임으로 잭 콜백의 결승골을 이끌어내며 승리 주역으로 빛났다. 크리스천 누리 CEO마저 "양민혁을 임대해 준 토트넘에 감사하다"며 '칭찬 대열'에 가세할 정도.
이러한 양민혁의 활약을 지켜본 토트넘 역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랑은 5일(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겨울 이적시장 총평을 내렸고, 루카 건터(윌드스톤)·알피 도링턴(애버딘)·윌 랭크셔(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양민혁 등 임대로 하여금 경험을 쌓고 있는 유망주들이 올여름 프리시즌에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랑은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는 80% 이상이 임대를 경험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또한 밀월, 노리치 시티 등을 거쳤다"며 "어린 선수는 좋은 환경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임대된) 선수들은 프리시즌에 기회를 받을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