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양민혁, '당장 6월 쏘니와 함께!'...임대 선택은 큰 그림→본격 레전드 루트 ''프리시즌 기회 얻을 것''
입력 : 2025.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퀸즈파크 레인전스(QPR) 임대를 떠난 양민혁이 여름엔 원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 디렉터 요한 랑은 올 시즌 말 구단 1군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토트넘의 어린 유망주 3명을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여기서 거론된 3명의 이름은 양민혁, 윌 랭크셔, 루카 군터이다. 랑은 최근 토트넘 구단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겨울 이적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와 함께 구단 미래를 이끌 어린 선수들을 짚은 내용이었다.


랑은 토트넘 소속으로 경험을 쌓기 위해 임대를 떠난 일부 선수들이 돌아오는 프리시즌을 통해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양민혁, 랭크셔, 군터 등이 임대를 떠났다. '구단엔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라는 질문에 "임대를 통한 경험은 선수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는 80% 선수는 임대를 경험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해리 케인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는 밀월, 노리치 시티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젊은 선수들은 좋은 환경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양민혁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양민혁, 랭크셔, 군터 등 우리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갖는 것은 경력 차원에서 올바른 단계라고 생각한다. 그건 중요한 부분이다. 해당 선수들은 여름에 돌아올 것이다. 프리시즌을 통해 다시 이곳에서 경쟁할 준비가 됐다"라고 언급했다.

양민혁은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유망주이다. 2006년생 어린 나이기에 한창 성장해야 할 새싹이나 그가 걸어온 길을 고려할 때 기대감이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지난 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고등학교를 채 졸업하지 않았을 나이에 K리그1 무대에 등장했음에도 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12골 6도움을 뽑아냈다.

리그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오른쪽 미드필더 부문 역시 그의 몫이었다. 이는 유럽 다수 구단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지난해 7월 강원FC 소속이던 양민혁과 사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당초 예정보다 이른 12월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마침 토트넘 1, 2선 자원들이 줄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겪던 시기였기에 예상보다 이르게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졌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기회가 찾아오진 않았다. 1군 훈련을 소화하며 세 차례 벤치를 지켰으나 데뷔전을 치르진 못했다. 양민혁은 과감하게 임대를 택했다.

토트넘과 같은 런던 연고 구단 QPR로 적을 옮겼다. 이는 현재까지 결과만을 놓고 볼 때 옳은 선택이 되고 있다. 양민혁은 입단 직후 곧바로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됐다.



임대 후 4일 만에 밀월전(1-2 패)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진 블랙번 로버스전(2-1 승)에도 교체 출전해 임팩트를 남겼다. 심지어 블랙번전에선 분주한 움직임으로 잭 콜백의 결승골에 기여하며 승리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토트넘은 양민혁을 영입한 후 한 경기도 사용하지 않고 임대를 보내 국내 팬들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이는 계획된 움직이자 자연스러운 순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랑의 이야기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유효하다면 양민혁은 당장 6월 구단으로 복귀해 손흥민과 함께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사진=뉴시스, 토트넘 SNS, 프로축구연맹,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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