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 특급 유망주 배준호(21·스토크 시티)와 양민혁(18·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나란히 골맛을 봤다.
3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 베트365 스타디움에서는 스토크와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2024/25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39라운드가 열렸다. 경기는 배준호, 주니어 차마데우, 밀리언 만후프의 득점을 앞세운 스토크가 3-1 승리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이로써 스토크는 10승 12무 17패(승점 42)로 강등권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리며 한숨 돌렸고, QPR은 무려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 수렁에 빠지며 15위(11승 12무 16패·승점 45)로 처졌다. 사실상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 건너간 셈이다.


마크 로빈스 스토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빅토르 요한슨이 골문을 지켰고, 에릭 보켓-벤 윌모트-애슐리 필립스-차마데우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바우터르 뷔르허르-벤 피어슨이 중원을 이뤘고, 2선의 배준호-루이스 베이커-만후프가 최전방의 샘 갤러거를 받쳤다.
이에 맞서는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의 선택 또한 4-2-3-1 포메이션이었다. 폴 나르디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 케네스 팔-모건 폭스-로니 에드워즈-지미 던이 백포를 구축했다. 중원에 키어런 모건-잭 콜백이 포진했고, 2선의 폴 스미스-루카스 안데르센-조나탕 바란이 최전방의 카라모코 뎀벨레를 지원사격했다. 양민혁은 벤치를 지켰다.


포문을 연 팀은 스토크였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의 차마데우가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배준호에게 날카로운 컷백을 연결했고, 볼이 배준호의 왼발에 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배준호는 허공에 주먹을 내지르는 시원한 세리머니로 시즌 3호 골을 자축했다. 이후 스토크는 전반 44분 차마데우의 추가골로 2-0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뎀벨레, 안데르센, 모건 대신 양민혁, 니콜라스 마센, 알피 로이드를 투입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어수선한 틈을 놓치지 않은 스토크는 후반 9분 나르디까지 제친 만후프의 침착한 슛으로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고대하던 양민혁의 영국 무대 데뷔골은 후반 33분 터졌다. 아크 정면에서 콜백의 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몸을 돌려 호쾌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고, 볼은 요한슨이 손쓸 새 없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리며 경기는 스토크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배준호와 양민혁은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각각 평점 8.1과 7.1을 받았다. 배준호의 평점은 만후프(8.7)와 차마데우(8.5)에 이어 스토크 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양민혁의 경우 QPR 모든 선수 통틀어 유일하게 7점대 평점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축구계에 겹경사를 알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토크 시티·퀸즈 파크 레인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3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 베트365 스타디움에서는 스토크와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2024/25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39라운드가 열렸다. 경기는 배준호, 주니어 차마데우, 밀리언 만후프의 득점을 앞세운 스토크가 3-1 승리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이로써 스토크는 10승 12무 17패(승점 42)로 강등권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리며 한숨 돌렸고, QPR은 무려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 수렁에 빠지며 15위(11승 12무 16패·승점 45)로 처졌다. 사실상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 건너간 셈이다.


마크 로빈스 스토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빅토르 요한슨이 골문을 지켰고, 에릭 보켓-벤 윌모트-애슐리 필립스-차마데우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바우터르 뷔르허르-벤 피어슨이 중원을 이뤘고, 2선의 배준호-루이스 베이커-만후프가 최전방의 샘 갤러거를 받쳤다.
이에 맞서는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의 선택 또한 4-2-3-1 포메이션이었다. 폴 나르디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 케네스 팔-모건 폭스-로니 에드워즈-지미 던이 백포를 구축했다. 중원에 키어런 모건-잭 콜백이 포진했고, 2선의 폴 스미스-루카스 안데르센-조나탕 바란이 최전방의 카라모코 뎀벨레를 지원사격했다. 양민혁은 벤치를 지켰다.


포문을 연 팀은 스토크였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의 차마데우가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배준호에게 날카로운 컷백을 연결했고, 볼이 배준호의 왼발에 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배준호는 허공에 주먹을 내지르는 시원한 세리머니로 시즌 3호 골을 자축했다. 이후 스토크는 전반 44분 차마데우의 추가골로 2-0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뎀벨레, 안데르센, 모건 대신 양민혁, 니콜라스 마센, 알피 로이드를 투입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어수선한 틈을 놓치지 않은 스토크는 후반 9분 나르디까지 제친 만후프의 침착한 슛으로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고대하던 양민혁의 영국 무대 데뷔골은 후반 33분 터졌다. 아크 정면에서 콜백의 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몸을 돌려 호쾌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고, 볼은 요한슨이 손쓸 새 없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리며 경기는 스토크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배준호와 양민혁은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각각 평점 8.1과 7.1을 받았다. 배준호의 평점은 만후프(8.7)와 차마데우(8.5)에 이어 스토크 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양민혁의 경우 QPR 모든 선수 통틀어 유일하게 7점대 평점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축구계에 겹경사를 알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토크 시티·퀸즈 파크 레인저스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