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배우 박민영이 사생활 논란은 뒤로 하고, 복귀 하자마자 드라마를 성공시키는 분위기다.
박민영의 복귀작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가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해 첫 주만에 예사롭지 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내남결'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2%, 최고 6.5%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회 시청률은 평균 5.9%, 최고 6.7%였다. '내남결'은 방송 시작과 동시에 지상파도 얻기 힘든 5%대의 시청률을 돌파한 건데, 그만큼 첫 방송부터 '젊은 막장극'의 강한 흡인력으로 시청자를 끌어당겼다.
'내남결'은 이미 동명의 웹툰, 웹소설 원작이 글로벌까지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흥행 IP임이 증명됐던 바. 드라마 역시 '워킹맘 육아대디', '군주 - 가면의 주인',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등 흥행작을 탄생시킨 박원국PD의 휘몰아치는 연출법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내남결'은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과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 강지원(박민영 분)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박민영은 현생에서 남편의 불륜뿐만 아니라 자신의 위암 시한부 인생을 맞닥뜨리고 좌절하는 지원의 기구한 인생을 보여주며 시청자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박민영은 지원을 통해 남편이 자신의 절친과 외도한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이 죽을 줄 알고 보험금을 노린 정황까지 목격해 비참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박민영은 37kg까지 감량해 위암 환자의 외형에도 몰입했다.
지원의 본격적인 활약은 그가 2013년으로 돌아간 다음부터 시작된다. 민환과 결혼하기 전 시기에 미래의 악연인 남편과 절친 수민을 이어주려고 하는 것. 박민영이 "네가 탐내던 내 쓰레기, 네가 처리해"라고 혼잣말하는 장면은 향후 '사이다 복수'를 예고하며 시청자의 도파민을 자극했고, 역시나 지원은 민환, 회사 안의 빌런 과장과 여우짓하는 수민 등에게 과거에 당했던 설움을 속 시원하게 앙갚음하고 있다. 박민영은 이와 함께 조력자 유지혁 역의 나인우와 로맨스도 보여주며 대리만족을 제대로 느끼게 할 예정.
박민영이 분한 지원 역은 스토리상으로 시청자에게 응원 받을 수밖에 없는 인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인생이었던 지원이 '과거를 아는 나'로 흑화해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주변의 인생도 구하는 '히어로'로의 변모 과정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박민영의 복귀 캐릭터 선택은 영리했다. 그가 전 남자친구와 얽힌 이슈로 활동을 중단한 후 첫 작품으로 '내남결'을 선보이면서 보다 빠른 응원 여론을 만드는 분위기. 이미 따놓았던 '로코 퀸' 수식어가 어울리게 박민영은 지원 역의 연기를 몰입도 있게 소화하기도 했다.
박민영은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강모 씨와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소속사를 통해 "상대방과 결별한 상태다. 박민영이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한 바. 그는 지난해 11월 종영한 tvN '월수금화목토' 이후 '내남결'로 1년 2개월 만에 복귀했다.
박민영은 '내남결' 제작발표회에서 사생활 이슈에 대한 질문에 "제가 몸도 정신도 아팠던 해였다. 과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던 차에 감독님께서 잡아주셨고, 저도 사실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인데 매일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며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도 죄책감만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시간이 저에게는 너의 본업이 무엇인지, 네가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제인지 느끼게 했다. '촬영장에서 연기할 때가 예쁘고 빛나는구나'라는 교훈을 준 것 같아서 지금은 모든 걸 받아들이고,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더 일찍 했으면 좋았겠지만, 제가 지금은 많이 건강해진 상태라 더 진정성 있게 저를 사랑해 주신 분들, 아껴주시는 분들, 팬분들께 가장 죄송하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시는 다른 이슈로 어떤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답인 것 같다. 저는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외쳐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박민영이 사생활 논란을 본업인 연기로 잘 극복할 수 있을지, '내남결'과 그가 보여줄 연기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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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
박민영의 복귀작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가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해 첫 주만에 예사롭지 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내남결'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2%, 최고 6.5%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회 시청률은 평균 5.9%, 최고 6.7%였다. '내남결'은 방송 시작과 동시에 지상파도 얻기 힘든 5%대의 시청률을 돌파한 건데, 그만큼 첫 방송부터 '젊은 막장극'의 강한 흡인력으로 시청자를 끌어당겼다.
'내남결'은 이미 동명의 웹툰, 웹소설 원작이 글로벌까지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흥행 IP임이 증명됐던 바. 드라마 역시 '워킹맘 육아대디', '군주 - 가면의 주인',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등 흥행작을 탄생시킨 박원국PD의 휘몰아치는 연출법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사진=tvN |
/사진=tvN |
'내남결'은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과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 강지원(박민영 분)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박민영은 현생에서 남편의 불륜뿐만 아니라 자신의 위암 시한부 인생을 맞닥뜨리고 좌절하는 지원의 기구한 인생을 보여주며 시청자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박민영은 지원을 통해 남편이 자신의 절친과 외도한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이 죽을 줄 알고 보험금을 노린 정황까지 목격해 비참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박민영은 37kg까지 감량해 위암 환자의 외형에도 몰입했다.
지원의 본격적인 활약은 그가 2013년으로 돌아간 다음부터 시작된다. 민환과 결혼하기 전 시기에 미래의 악연인 남편과 절친 수민을 이어주려고 하는 것. 박민영이 "네가 탐내던 내 쓰레기, 네가 처리해"라고 혼잣말하는 장면은 향후 '사이다 복수'를 예고하며 시청자의 도파민을 자극했고, 역시나 지원은 민환, 회사 안의 빌런 과장과 여우짓하는 수민 등에게 과거에 당했던 설움을 속 시원하게 앙갚음하고 있다. 박민영은 이와 함께 조력자 유지혁 역의 나인우와 로맨스도 보여주며 대리만족을 제대로 느끼게 할 예정.
박민영이 분한 지원 역은 스토리상으로 시청자에게 응원 받을 수밖에 없는 인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인생이었던 지원이 '과거를 아는 나'로 흑화해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주변의 인생도 구하는 '히어로'로의 변모 과정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박민영의 복귀 캐릭터 선택은 영리했다. 그가 전 남자친구와 얽힌 이슈로 활동을 중단한 후 첫 작품으로 '내남결'을 선보이면서 보다 빠른 응원 여론을 만드는 분위기. 이미 따놓았던 '로코 퀸' 수식어가 어울리게 박민영은 지원 역의 연기를 몰입도 있게 소화하기도 했다.
/사진=tvN |
박민영은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강모 씨와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소속사를 통해 "상대방과 결별한 상태다. 박민영이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한 바. 그는 지난해 11월 종영한 tvN '월수금화목토' 이후 '내남결'로 1년 2개월 만에 복귀했다.
박민영은 '내남결' 제작발표회에서 사생활 이슈에 대한 질문에 "제가 몸도 정신도 아팠던 해였다. 과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던 차에 감독님께서 잡아주셨고, 저도 사실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인데 매일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며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도 죄책감만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시간이 저에게는 너의 본업이 무엇인지, 네가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제인지 느끼게 했다. '촬영장에서 연기할 때가 예쁘고 빛나는구나'라는 교훈을 준 것 같아서 지금은 모든 걸 받아들이고,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더 일찍 했으면 좋았겠지만, 제가 지금은 많이 건강해진 상태라 더 진정성 있게 저를 사랑해 주신 분들, 아껴주시는 분들, 팬분들께 가장 죄송하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시는 다른 이슈로 어떤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답인 것 같다. 저는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외쳐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박민영이 사생활 논란을 본업인 연기로 잘 극복할 수 있을지, '내남결'과 그가 보여줄 연기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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