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주진모가 해킹으로 인한 사생활 논란 후 복귀했다.
5일에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사생활 논란 후 복귀한 배우 주진모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주진모는 지난 공백기에 대해 "20대 초반에 배우를 처음 시작할 땐 자신만만하고 무서울 게 없었다. 그런데 30대, 40대를 지나니까 또래 배우들과 역전이 되더라"라며 "3년 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마음이 무너졌다. 그때 아내가 옆에서 힘이 돼줘서 웃는 얼굴로 지낼 수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주진모는 남성적인 얼굴로 액션 등 와일드한 역할을 많이 맡았지만 평소 성격은 소심한 면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주진모는 음식점에서 나온 가재미뼈로 끓인 미역국을 맛보며 "미역국은 집에서 먹을 때 끓이면 끓일수록 맛있더라. 재탕, 삼탕해야 맛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진모는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내가 미역국을 많이 끓인 것 같다. 사실 몇 번 안 해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진모는 대방어를 맛 보고 흡족해했다. 주진모는 "맛있으면 웃음이 난다"라고 말했다. 주진모와 허영만은 대방어의 감칠맛을 즐겼다. 꼬릿살을 맛 본 주진모는 "기름기는 최강자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생선을 먹고 이런 느낌이 드나"라고 감탄했다. 주진모는 "방어가 제철이긴 한가보다. 보면 그냥 횟감이라고 생각했는데 먹으니까 숨어있던 기름기가 확 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진모와 허영만은 방어찌개를 먹으며 식사를 즐겼다. 허영만은 "지금까지의 방어는 찌개를 위해서 희생됐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했다. 주진모는 "다른 매운탕은 찌르는 느낌이 드는데 이 매운탕은 뿜어져 나오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은 "주진모씨는 한 번 더 모시자. 여태까지 맛 표현 탑5에 든다"라고 말했다.
주진모는 허영만을 보며 "선생님을 뵙고 마음이 울컥했다. 아버지가 3개월 전에 돌아가셨는데 후회스럽고 죄송한 부분이 생각났다. 선생님을 뵈니까 아버지가 투영되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허영만은 주진모에게 "대구에 오면 어떤 음식이 생각나나"라고 물었다. 이에 주진모는 "막창, 뭉티기가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허영만은 대구의 백반을 소개해주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주진모는 "허영만 선생님 만난다고 하니까 우리 가족이 너무 좋아했다. 팬이라고 꼭 전해달라고 하더라. 막내 매형이 '무당거미'라는 작품을 너무 좋아했다고 꼭 전해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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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