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배인혁의 죽을 운명이 바뀌지 않았다. 조선으로 돌아간 이세영은 충격을 받은 것. 반대로 이세영이 조선을 등지고 현생으로 다시 돌아갈지 궁금증을 남겼다.
5일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박연우(이세영 분)와 강태하(배인혁 분) 아픈 이별이 그려졌다.
이날 강태하(배인혁 분)는 강상모 (천호진 분)를 공격한 황명수(이준혁 분)을 발견, 하지만 황명수는 강상모 머리를 가격했고, 강상모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그런 황명수에게 분노하며 목을 조른 태하. 뒤늦게 찾아온 박연우(이세영 분)는 강태하를 말렸고 강태하도 목을 졸랐던 손을 놓았다.
이후 박연우는 이미담(김여진 분)을 찾았다.박연우는 "제가 다시 돌아가야 태하씨가 다시 살 수 있다 그 사람 살릴 방법 이것 뿐"이라며 "제가 해야할 일"이라며 눈물을 머금었다.
그 사이, 강상모가 병원에서 깨어났다.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 심지아 손주 강태하도 알아보지 못 했다. 하지만 세상을 떠난 아들은 기억하는 강상모. 그러면서 태하에게 "행복을 가지려고 노력했는데 어렵더라, 꼭 행복해지길 빈다"고 했고, 태하는 낯설어진 할아버지를 보며 안쓰러워했다.
다시 태하를 만난 연우는 "누군가를 용서 못하고 살지 걱정했다"고 하자 태하는 "이제 할아버지도 그만 미안 할 것 방식은 잘 못됐어도 날 사랑하셨던 걸 안다"고 말했다. 이에 연우는 "미움도 원망도 다 놔주고 이제 좀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하자, 태하는 "내 옆엔 연우씨가 있으니 걱정마라"며 미소를 띄었다. 이에 연우는 '이 곳에 머문다면 강태하의 심장은 멈추게 될 것'이라고 했던 천명(이영진 분)의 말이 스쳐지나갔다. 자신은 현생에서 태하의 곁을 떠나야하는 운명이기 때문. 하지만 이 사실을 숨긴 연우는 태하에게 "내가 그렇게 좋나? 몸이 열개라도 안 되겠다"며 농담, 태하는 그런 연우를 품에 꼬옥 안으며 "우리 연우씨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고, 연우는 더욱 슬퍼졌다.
그날 밤, 태하가 연우를 찾아갔고, 연우는 말 없이 태하를 안아줬다. 연우는 "천명이 큰 걸 잃는 대신 먼 길을 떠나 원하는 걸 얻게 될 거라고 했다"며 "내 이름으로 사는 것,함께하는 기쁨, 벅찬 설렘, 그리고 당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더니연우는 태하에게 "그래서 이제 돌아가려고요, 나의 조선으로"라고 말했고 태하는 "장난이죠? 이런 장난 재미없으니까 그만해라"며 이를 믿지 못 했다. 하지만 진지한 연우의 표정을 보며 태하는 "진심이에요? 왜 그래요 갑자기 왜?"라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연우는 조선으로 돌아가야했고, 태하는 "제발 그러지 마요 당신없이 사는 것보다 죽는게 더 낫다"며 눈물, 연우는 "내가 없어도 태하씨 괜찮다 힘들고 아파도 제 발로 우뚝서서 뜨거운 심장으로 살아갈 것 나도 그 곳에서 그럴 것"이라 태하를 달랬다. 태하는 "아니, 연우씨 내 곁에 있을 것 누가 뭐래도 내가 죽는다고 해도 절대 안 보낼 것 그러니 (돌아가려는 거) 포기해라"며 "지금은 보고싶지 않으니 따라오지 마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태하는 의사인 친구를 찾아가 "나 좀 살려줘 뭐든 다 할테니 살려달라, 평생 누워만 있어도 되니까, 숨만 쉬면 되니까"라며 눈물, "내 심장 좀, 나 좀 살려달라 제발"이라며 오열했다. 같은 시각, 연우는 사월(주현영 분)을 불러서 상황을 전했고, 사월은 현생에 남아있으라 말했다.
이후 이미담을 찾아간 강태하. 연우의 상황을 전했고, 강태하도 어떤 것이 서로를 위한 것인지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다시 연우와 만난 태하. 두 사람은 처음 만난 수영장 앞에서 얘기를 나눴다. 태하는 "당신을 보내주려 한다"며 "내가 졌어요"라고 말하며 시계를 건넸다. 태하는 "연우씨의 시간 돌려주겠다"고 했고, 연우는 "미안해요"라며 태하를 바라봤다. 태하는 "괜찮아요"라며 옅은 미소지었다.이어 연우가 "배롱꽃이 질 때까지 보름 남았다"고 하자 태하는 "연우씨를 사랑할 시간이 충분하다"며 위로, 연우는 "우리가 사랑할 시간"이라 말하며 서로의 손을 꼬옥 잡았다.
함께할 날이 보름 남은 두 사람은 마음껏 데이트를 즐겼다.부산으로 향한 두 사람. 카페에서 입맞춤하는 등 달콤한 시간을 나눴다. 연우는 "그래도 함께해줄 사람들이 있어 다행이다"고 하자태하는 "연우씨가 없어도요?"라고 놀랐다. 연우는 "그 마음 속에 계속 있을 것"이라며 울컥했다. 그런 연우를 달래기 위해 태하는 "좋은 사람 생기면 만날 것"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연우는 "태하씨가 외롭지 않다면 그것도 좋을 것"이라 말하더니 "안 돼요 그냥 내꺼 합시다"라며 후회했다. 태하는 그런 연우에게 "연우씨와 함께한 모든 순간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 했고, 연우는 "나도 그럴 것, 당신이 머물고 간 모든 순간들 기억할게요"라고 말하며입맞춤했다.
그날 밤, 태하는 다시 한 번 연우에게 후회하지 않을지 묻자 연우는 "당신을 지켰으니까"라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태하는 "난 후회할 것 당신을 잡지 못한 걸"이라며 "그러니 서둘러서 와라 여기서 기다릴 것"이라 말했다. 이에 연우는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눈물,두 사람은 서로 입맞춤하며 애틋한 하룻밤을 보냈다.
그리고 배롱꽃이 모두 떨어지며 다시 조선으로 돌아온 연우가 그려졌다. 열흘 뒤 혼인이 잡혀있는 연우. 조선에서 모친인 이미담이 아침을 반겼다. 연우는 현생에 두고 온 사월이 조선에 있는지 묻자, 모친은 "그게 누구냐"고 했다. 현생에 남았기에 과거에 지워져있던 것. 연우는 "나만 돌아왔구나 다행이다"고 말하며, 현생에서 태하에게 받은 목걸이를 만지작 거렸다.
그리고 그날 밤, 연우는 조선에서 태하를 다시 만났다. 그러면서 태하가 마시는 탕약에 독이 들어있다며 주의할 것을 알렸다. 미래를 알기에, 해독제도 건네며 "전 도련님을 꼭 살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그렇게 조선에서 혼인하게 된 두 사람. 태하는 계모 민혜숙에게 탕약을 받았다. 그리고 연우와 첫날밤이 됐고, 연우는 태하가 약을 먹었는지 물었다.
태하는 "그 전에 물을 것이 있다"고 질문, 연우는 "그건 아직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갑자기 심장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태하. 이내 또 다시 피를 토했고,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연우는 "어찌하여 또..!왜?"라며 자신이 태하를 살리기 위해 조선으로 돌아왔음에도 죽을 운명이 바뀌지 않은 것에 충격받았다.
그렇게 태하의 죽음이 반복된 가운데, 현생에서 태하는 연우를 그리워했다. 조선에서 연우도 "당신에게 가고싶은데 이대로 잊어야할까"라며 눈물, "어차피 죽을 거라면 이 자리에서 죽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어 태하는 "다음 생이 있다면 다시 만나러 와주겠습니까"라고 물었고,연우도 "운명이라면 더더욱"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연우가 조선을 등지고 현생에서 다시 태하를 만나게 될지 궁금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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