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정정훈 촬영감독이 할리우드 인기 배우 티모시 샬라메에 대해 “리허설을 할 때 보면 ‘이게 녹음인가? 직접 부르는 건가?’ 싶을 정도로 티모시가 노래를 잘한다”라고 칭찬했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23일(한국 시각)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티모시 샬라메가 후시녹음도 했겠지만 노래를 잘한다. 현장에서는 노래를 틀어놓고 거기에 따른 안무를 췄다”라며 퍼포먼스를 소화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웡카’(감독 폴 킹,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티모시 샬라메)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스위트 어드벤처. 티모시 샬라메는 마술사이자 초콜릿 메이커 역을 맡아 캐릭터 비주얼부터 노래, 춤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했다.
이어 정 감독은 “티모시 샬라메가 춤에 대한 NG를 내기보다, 노래를 하면서 그 장면에 더 정확한 감정을 담기 위해 다시 찍기도 했다”라며 “티모시 샬라메가 노래를 부른 신을 찍으면 제가 집에 가서 그 노래를 따라 부르게 됐다. 제가 전날 찍었던 부분의 노래가 집에서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현장에 가족들은 가지 않았는데 제 노래를 따라부른 게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정훈 촬영감독은 “이 영화를 단순 뮤지컬영화로 보기는 힘들다. 드라마가 메인이다”라며 “저는 드라마 안에서 노래로 대사를 한다고 생각했다. 다른 뮤지컬영화들처럼 곳곳에 노래를 해야만 하는 영화는 아니”라고 설명을 보탰다.
그러면서 정 촬영감독은 “한 명만 짚어서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다 훌륭한 배우들이었다”면서 “티모시 샬라메는 어느 앵글에서 잡아도 좋았다. 잡을 때마다 여러 가지 얼굴을 많이 봐서 ‘역시 배우는 배우구나’ 싶었다”고 같이 한 느낌을 전했다.
한편 정정훈 감독은 ‘웡카’(2024), ‘언차티드’(2022), ‘라스트 나잇 인 소호’(2021), ‘좀비랜드: 더블탭’(2019), ‘커런트 워’(2019), ‘호텔 아르테미스’(2018), ‘그것’(2017), ‘아가씨’(2016) ‘신세계’(2013) ‘평양성’(2011) ‘부당거래’(2010) 등의 한국과 할리우드 영화의 촬영감독으로 참여했다.
정정훈 촬영감독이 촬영에 임한 ‘웡카’는 오는 1월 31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사진, 영화 포스터, 워너브러더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