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추적극 '시민덕희'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 보이스피싱 사례 인증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어 화제를 모은다.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씨제스스튜디오・페이지원필름㈜)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
'시민덕희'를 관람한 관객들의 보이스피싱 사례 인증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영화의 주요 소재인 보이스피싱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정도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범죄인 만큼 많은 공감 사례가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종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사례 인증글은 영화를 관람한 관객뿐만 아니라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않은 예비 관객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관객들은 “나 어릴 때 보이스피싱범이 나 납치했다고 집에 전화했는데 그때 마침 내가 친구랑 PC방 갔단 말이야? 그래서 엄마 나 찾으러 온 동네 돌아다니셨거든. 밥 먹다가 이 이야기 나와서 '시민덕희' 보러 간 건데 엄마 너무 재미있게 보셨대”(Lozi****), “공항 오니까 로밍 문자는 안 오고 보이스피싱 피해 주의 문자 오니까 '시민덕희' 생각남”(Little****), “'시민덕희' 본 날 보이스피싱 전화 온 거 실화인지. 검찰 사칭 확인하려면 찐 센터에 연락하기”(@Circu****) 등 온라인 피싱부터 보이스피싱까지 다양한 사례가 공유 되며 영화의 선한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시민덕희'는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전하는 것은 물론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우며 장기 흥행의 발판이 되는 입소문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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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