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방출→독립리그→LG 지명' 23세 신인 진우영, 3이닝 2K 무실점 [오!쎈 퓨처스]
입력 : 2024.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 LG 진우영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4.02.03 /sunday@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인 투수 진우영(23)이 퓨처스리그 데뷔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진우영은 2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49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톱타자 박지훈을 유격수 땅볼 아웃, 전민재는 풀카운트에서 8구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양찬열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 만루 위기를 극복했다. 선두타자 홍성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김태근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양현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6구째 볼이 폭투가 되면서 2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1,3루 위기에서 류현준을 1루수 땅볼로 유도, 홈으로 뛰어든 3루 주자를 홈에서 태그 아웃시켰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권민석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 여동건을 우익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3회 선두타자 박지훈을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고, 전민재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송구 실책으로 타자주자는 2루까지 진루. 1사 2루 위기에서 양찬열을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고, 2사 3루에서 홍성호를 2루수 뜬공으로 무실점으로 마쳤다. 

0-0 동점인 4회 구원 투수 이종준에게 공을 넘겼다. 

[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 LG 염경엽 감독이 진우영의 불펜 피칭을 바라보고 있다. 2024.02.03 /sunday@osen.co.kr

진우영은 미국에 도전했다가 복귀, 뒤늦게 KBO리그에 데뷔했다. 글로벌선진학교를 졸업한 그는 2018년 8월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하며 미국 빅리그에 도전했다. 하지만 2021년 루키리그에서 18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하고, 그 해 9월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되며 방출됐다.

진우영은 한국으로 돌아와 상근예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KBO 드래프트를 기다리며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에서 뛰며, 지난해 6월 KBO가 주최한 ‘2023 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에서 MVP를 수상했다. 

진우영은 지난해 9월 열린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전체 38번)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당시 LG 스카우트팀은 “체격 조건이 우수하고 신체 파워와 탄력성이 좋은 투수다. 제구력이 안정적이며 묵직한 구위가 장점으로 향후 즉시전력감 중간 투수로 활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직구와 스플리터가 주무기.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치러진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진우영은 시범경기 1경기에 등판해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orange@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