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연휘선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코드 쿤스트(본명 조성우)가 소속사 AOMG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26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코드 쿤스트와 AOMG의 결별 소식이 알려졌다. 양 측이 6년 만에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아름다운 이별을 결정한 것이다.
코드 쿤스트는 지난 2013년 'Lemonade'로 데뷔했다. 독창적인 비트와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작업을 통해 호평받은 그는 Mnet 서바이벌 예능 '쇼 미 더 머니', '고등래퍼' 시리즈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대중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그는 소속사 AOMG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연예계 활동을 보여줬다.
그러나 최근 AOMG에서 대표이사로 있던 DJ 펌킨이 사임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그레이를 비롯해 가수 이하이와 래퍼 사이먼 도미닉(쌈디), 우원재 등 소속사 대표 아티스트라고 불릴 만 한 이들이 대거 AOMG를 이탈한 것이다.
여기에 코드 쿤스트까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황. 더욱이 전속계약 종료 소식이 불거진 이들 대부분 AOMG 창립 시절부터 함께 한 '원년 멤버'로 널리 알려진 바. 이들의 연이은 계약 만료 소식들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DJ 펌킨의 사임이 앞서 '광고 노쇼' 논란으로 파문을 빚은 소속 가수 미노이의 여파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논란 이후 DJ 펌킨은 사임하고 미노이가 AOMG에 잔류하는 상황이 펼쳐진 여파다. 이에 대한 후폭풍으로 AOMG 구성원들 가운데 펌킨과 절친했던 아티스트들이 이탈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AOMG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와 관련 AOMG 측은 DJ 펌킨의 대표직 사임은 지난 1월 초 결정됐고, 미노이 사안은 같은 달 29일에야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DJ 펌킨의 후임인 유덕곤 대표 역시 AOMG 창립 멤버이자 하이어뮤직 사장인 만큼 DJ 펌킨의 사임이나 이후 아티스트들의 계약만료는 '미노이 사태'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분위기와 별개로 코드 쿤스트의 향후 행보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가 이미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외에도 MBC '나 혼자 산다'에 합류하는가 하면,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3', JTBC '싱어게인3'와 '연애남매'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이에 AOMG와의 결별 이후 그의 독자적인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