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힘드네' 韓 여자 골프 10번째 무승, 유해란 3위-고진영·임진희 공동 4위 [LPGA]
입력 : 2024.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유해란이 28일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유해란이 28일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시즌 전체 대회의 절반 이상을 휩쓸며 세계를 호령했던 한국 여자 골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즌 11번째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챙기지 못했다.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해나 그린(호주·12언더파 272타), 마야 스타르크(스웨덴·9언더파 275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1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기세를 높였던 유해란은 2라운드 더블보기 포함 1오버파를 기록했고 3라운드 이븐파에 그친 게 아쉬웠다.

유해란이 28일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유해란이 28일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난해 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차지한 유해란은 최근 가장 뜨거운 샷감을 보여주는 한국 골퍼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포함 3개 대회 연속 톱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반에 2타를 줄이며 기대감을 키웠던 유해란은 후반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다. 13번 홀(파5)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바운스백했지만 17번 홀(파4) 다시 한 타를 잃었다. 18번 홀(파3) 만회하며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여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29·솔레어)도 부진을 털어냈다. 통산 15승을 기록하고 여자골프 최장 기간인 163주 동안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던 고진영은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 10개 대회 중 4차례만 출전한 고진영은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의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고진영이 28일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고진영이 28일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번 대회는 달랐다. 특히나 마지막날 힘을 냈다. 1라운드 1오버파, 2라운드 3언더파, 3라운드 다시 2오버파로 주춤했던 고진영은 이날 전반과 후반 2타 씩을 줄이며 4언더파 67타로 최종 5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나선 대회 중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공동 8위를 넘어 최고 성적을 써냈다.

3라운드까지 1타차 공동 3위였던 임진희(26·안강건설)도 이날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어 고진영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임진희는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 8위에 이어 2주 연속 톱 10에 진입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럼에도 10개 대회 연속으로 한국 골퍼들의 우승이 없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다음달 8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리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을 앞두고 고진영이 살아난 건 반가운 소식이다. 고진영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임진희가 28일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경기 도중 미소를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임진희가 28일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경기 도중 미소를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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