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깜짝 결혼소식이 전해진 김태술 감독의 스트레스가 늘어간다.
고양 소노는 11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80-101로 졌다. 12승 26패의 소노는 삼성(12승 25패)에 뒤지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현대모비스(24승 14패)는 LG(23승 14패)를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복귀했다.
경기를 앞두고 경사가 났다. 소노 김태술 감독이 탤런트 박하나와 오는 6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하지만 김태술 감독은 경기에서 웃을 수 없었다. 1쿼터에만 무려 30점을 실점한 소노는 시종일관 뒤졌다. 수비가 뻥뻥 뚫린 소노는 3쿼터에도 25점을 내주면서 14점을 넣었다.
잘하는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믿었던 케빈 켐바오도 3점슛 1/6에 그치며 한국 데뷔 후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우석이 22점을 폭격했고 숀 롱이 26점, 8리바운드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4쿼터 20점이 벌어지자 김태술 감독이 작전시간을 요구했다. 김 감독은 “거기서 레이업슛을 왜해? 점프슛하면 되잖아?”라며 선수들에게 화를 냈다. 선수들이 의도대로 따라주지 않자 차분함을 잃은 것. 그만큼 돈을 주고 입장한 홈팬들 앞에서 답답한 경기였다.
시즌 초반만 해도 강력한 6강 후보였던 소노는 최하위로 밀려났다. 김태술 감독 부임 후 구단에 젊은 이미지는 심었지만 성적은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