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러 나갑니다'' 김대호, 든든한 '빽' 있었다…예능 '공공의 적' 된 이유 [Oh!쎈 이슈]
입력 : 2025.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장우영 기자] 자유의 몸이 된 김대호에 대한 견제는 많지만 스케줄이 많아 수입 걱정은 없을 듯 하다.

2011년 MBC 창사 50주년 특집 ‘신입사원’을 통해 입사한 김대호는 MBC 아나운서 유튜브 ‘뉴스 안하니’를 통해 주목을 받은 뒤 ‘나 혼자 산다’에 합류하며 주목 받았다. 아나운서임에도 기안84처럼 털털한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그는 ‘TV 속의 TV’, ‘통일 전망대’, ‘불만제로UP’,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3’, ‘나 혼자 산다’, ‘오늘 N’, ‘구해줘! 홈즈’, ‘라면꼰대 시즌4’, ‘위대한 가이드’, ‘덜 지니어스2’, ‘솔로동창회 학연’, ‘카 투 더 퓨처’, ‘도망쳐’, ‘0원의 행복’, ‘푹 쉬면 다행이야’, ‘마사지로드’, ‘대장이 반찬’ 등에 출연했다.

MBC에 끝까지 있을 듯 했던 김대호가 사직 의사를 밝힌 건 지난달 3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였다. 그는 “후회 없이 회사 생활을 열심히 해왔다. 회사를 그만두기보다는 다른 인생을 어떻게 살까 싶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퇴사 절차가 완료된 김대호. 그는 인스타그램에 “0204 이사”라는 글과 함께 “돈 벌러 나갑니다”라고 적은 퇴직서를 공개, ‘자유의 몸’이 됐음을 알렸다.

프리랜서를 선언한 김대호는 곧바로 견제 대상에 올랐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이경규는 개그맨들이 예능에 설 자리가 없어진다면서 각종 직군을 아군과 적군으로 나눴다. 특히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들을 생태계 교란종이라고 지목하며 전현무, 김성주, 장성규, 김대호 등을 ‘적’으로 꼽았다. 그는 실명 저격에 대해 “상관 없다. 나는 이걸로 파란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도 김대호는 여유가 있었다. 이는 ‘고나리자’에서 알 수 있었다. ‘고나리자’는 강지영 아나운서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멘토링과 훈수 사이의 조언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강지영과 김대호는 2011년 방송된 ‘신입사원’에서 만난 바 있다. 김대호는 선물 받은 달력과 플래너에 일정을 적으라는 말에 “너무 작다. 난 스케줄이 많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스케줄이 많다는 말처럼 김대호는 프리랜서 선언 후 곧바로 일자리를 얻었다. 그는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에 합류, 지난 10일 박명수, 최다니엘과 함께 르완다행 비행기에 올랐다. ‘위대한 가이드’는 한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되어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현지인만이 아는 스팟들을 알려주는 현지인 ‘착붙’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포착된 김대호는 출국 전부터 공항 바닥에 드러누워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에는 ‘생존’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살이 많이 빠진 듯 핼쑥한 얼굴이 눈길을 모았다. 현재 ‘위대한 가이드2’ 촬영 중이기에 어떤 고생을 했는지 본방송이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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