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6위 하나은행이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승리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2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2024~20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61-54로 승리하면서 우리은행전 악몽을 끊었다. 김도완 감독 부임 이후 한 번도 꺾지 못한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잡아냈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우리은행은 로테이션 멤버 위주로 선수단을 운영했다. 지난 시즌 합류 후 무릎 부상으로 줄곧 재활에 매진해온 유승희도 코트에 서서 복귀전을 가졌다. 하나은행은 폐렴으로 결장했단 박소희가 복귀하면서 유종의 미를 노렸다.
이날 하나은행은 1쿼터부터 박소희를 앞세워 꾸준하게 점수를 벌었다. 1쿼터에만 7점을 넣으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우리은행도 김단비 대신 나온 이민지를 중심으로 제대로 반격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1쿼터는 14-14으로 마무리됐다.
2쿼터도 비슷한 흐름으로 진해오댔다. 31-26으로 하나은행이 근소한 리드를 잡은 3쿼터의 분위기는 달랐다. 박소희-김하나를 중심으로 내리 점수를 넣으면서 빠르게 따라 붙었다. 특히 박소희가 골밑서 존재감을 보이면서 48-36으로 마무리됐다.
우리은행은 4쿼터 변하정을 중심으로 고른 야투율을 보이면서 맹추격했다. 하나은행의 우리은행전 악몽이 재현되나 싶던 상황. 박소희가 자유투를 포함해서 침착하게 득점을 하면서 찬물을 뿌렸다. 경기는 그대로 하나은행의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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