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댓글부대', '그녀가 죽었다' 등 몰입을 부르는 현실 반영 스릴러 영화들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데 이어, 실시간 스트리밍의 세계를 실감 나게 구현한 영화 '스트리밍'(각본감독 조장호,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베리굿스튜디오(주), 공동제작 티에이치스토리)이 스크린을 찾아온다.
리얼리티 가득한 소재로 관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던 <그녀가 죽었다>, <댓글부대>를 이을 현실 반영 스릴러가 극장가에 등장했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오직 1위만이 후원금의 전부를 독차지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왜그’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우상(강하늘)’은 어떻게든 그 자리를 지키고자 화제의 중심에 있던 ‘옷자락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하지만 예상치 못한 위험에 빠진다. <스트리밍>은 인기와 화제성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 세계의 민낯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어 일상 깊숙이 파고든 개인 방송이 더 큰 자극과 도파민만을 추구하게 된 현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특히 <스트리밍>은 생동감 있는 실시간 방송을 담아내기 위해 진행한 롱테이크 촬영 방식, 실제 인터넷 방송을 연상시키는 중간 광고와 활발한 채팅창 등 생생한 연출로 작품의 리얼리티를 높이고, 믿고 보는 배우 강하늘이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 역을 완벽히 소화해 강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다양한 거짓말로 관심을 얻는 인플루언서 ‘한소라’와 남의 집을 무단으로 침입하고도 아무것도 훔치지 않는다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공인중개사 ‘구정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 인물들이다. 이들은 도를 넘어 타인을 관찰하고 관찰당하는 우리의 현실을 조명하며 SNS의 시대에 생각할 지점을 남기는 영화로 회자된 바 있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의 소설 [댓글부대]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온라인상 여론 형성 과정을 속도감 있는 전개로 펼쳐내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여론을 쥐락펴락하는 댓글부대의 존재가 진짜일지 거짓일지 가늠하기 혼란스러운 상황을 몰입감 있게 담아내며 현실에서 논란이 되었던 여론 조작 사건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로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현실 반영 스릴러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그녀가 죽었다>, <댓글 부대>에 이어 완벽한 리얼리티, 독특한 구성, 짜릿한 스릴까지 모두 담아낸 새로운 스타일의 스릴러 영화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스트리밍>은 3월 21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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