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시여'' 애드리언 브로디, 티모시 샬라메 꺾었다..두번째 男주연상 [97th 아카데미]
입력 : 2025.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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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애드리언 브로디에 향했다.

3월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미국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처음으로 사회를 맡았다.

이날 주요 부문 중 하나인 남우주연상은 '브루탈리스트' 애드리언 브로디, '컴플리트 언노운' 티모시 샬라메, '어프렌티스' 서배스천 스탠, '콘클라베' 레이프 파인스, '씽씽' 콜먼 도밍고 등이 경쟁을 펼쳤다. 지난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킬리언 머피의 시상이 이어진 가운데, 애드리언 브로디가 트로피를 가져갔다.

애드리언 브로디는 “신이시여 이 축복받은 삶은 주셔서 감사하다. 겸손하게 감사드리는 것으로 시작하겠다. 이 세상과 저를 존중하고 감사하게 대해준 모든 사랑에 감사드린다. 저는 행운아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연기는 매우 연약한 직업이다. 매우 화려해 보이고 어떤 순간에는 그렇게 보이기도 하지만, 제가 이곳에 들어와서 얻은 한가지 특권은 관점을 갖는 것이다. 커리어의 어느 단계에 있든, 무엇을 성취했든 상관없다. 모든 것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좋아하는 일을 여전히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이런 상을 받는다는 것은 목적지가 있다는 뜻”이라며 “영화에서 제 캐릭터가 언급하는 것이지만, 저에게도 마찬가지다. 커리어의 정점, 그것은 기회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애드리언 브로디는 “앞으로 20년 동안 제가 의미있고 중요하며 이런 역할을 맡을 작겨이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길 바란다”며 “감사할 분이 너무 많아서 가능한 짧게 말씀드리려고 노력하겠다”며 브래디와 파트너 조지아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이었다는 걸 알지만, 저를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아빠는 승자가 되어 돌아올 거다”라고 했다.

또한 애드리언 브로디는 “부모님에게도 감사해야겠다. 두 분은 저에게 존경과 친절, 그리고 훌륭한 정신의 토대를 만들어주셨고 꿈을 이룰 수 있는 힘을 주셨다. 저는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왔다”며 “전쟁의 여파와 트라우마 그리고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 타자화. 저는 더 건강하고 행복하며 더 포용적인 세상을 위해 기도하겠다. 과거를 통해 배울 수 있다면 혐오를 경계하자는 거다”라며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한편, 애드리언 브로디는 29세였던 2003년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피아니스트' 이후 두 번째 아카데미에 도전해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기록을 지켰다.

'브루탈리스트'는 전쟁의 상처와 흔적에서 영감을 받아 혁신적인 디자인을 창조해 낸 천재 건축가 라즐로 토스(애드리언 브로디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압도적인 연기력을 펼친 애드리언 브로디가 '피아니스트' 이후 22년 만에 다시 한번 주연상을 거머쥐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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