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배우 정혜선이 '돌싱계 대모'다운 면모를 뽐냈다.

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정혜선, 박정수, 송선미, 이태란이 등장했다.

탁재훈은 정혜선에게 “예능에서 잘 못 뵙지 않냐”라고 물었다. 정혜선은 한껏 꾸미고 나왔다며 “다들 돌싱이라”라고 덧붙였다.

정혜선은 ‘돌싱계 대모’라며 이혼한 지 53년이 되었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당시에는 결혼보다 돌싱 되기가 더 어렵지 않냐”라고 물었고 정혜선은 “연기 경력 10년차였다. 그때는 지금보다도 마음들이 더 따뜻했다. 다시 재기할 수 있던 것도 그분들 덕분이다”라고 답했다.

정혜선은 “이혼 후 연애를 안 하진 않았다. 나 혼자 짝사랑을 했다”라고 말했다. 정혜선은 연예인을 만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혜선은 “내 얼굴은 너무 근엄하다. 말을 시키면 대답도 안 해줄 사람같이”라고 설명했다.

정혜선은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시시때때로 변한다. 어렸을 때는 잘생긴 것. 나는 재력 때문에 재혼을 안 한 것일 수도 있다. 재력을 안 본다. 돈 없는 남자를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막 채워주는. 지금은 남자들은 다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혜선은 전 남편의 빚까지 갚으려고 애를 썼다고 고백했다. 그는 “밤업소까지 했다. 여기 찍고 저기 찍고. 그러면서 빚을 다 갚았다. 요즘에 와서 생각하니 ‘바보, 왜 미련하게 갚고 나왔지’ 이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hylim@osen.co.kr

[사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