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 안보고 견딜 수 없다..‘보물섬’ 4회 연속 자체최고시청률 경신
입력 : 2025.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강서정 기자] ’보물섬’은 치명적 엔딩 맛집이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 연출 진창규)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 베팅 복수전이다. 2월 21일 첫 회부터 금토드라마 시청률 1위에 등극, 현재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 질주 중이다.

시청자들이 ‘보물섬’에 열광하는 이유는 많다. 박형식X허준호(염장선 역)의 파괴적 조합,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또 휘몰아치게 그려낸 스토리텔링,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선 굵은 연출력 등. 그중에서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한 번 보고 나면 다음 회를 보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 없게 만드는 치명적 엔딩이다. 이쯤에서 왜 ‘보물섬’이 엔딩 맛집 드라마인지 되짚어 보자.

◆ 1회 – 박형식, 연인 홍화연에게 뒤통수 맞았다! ‘절규 엔딩’

‘보물섬’ 1회에서 서동주는 일도 사랑도 잘 해낼 자신 있는 야망남이었다.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 분)의 신임을 받고, 연인 여은남(홍화연 분)과의 행복한 미래도 꿈꿨다. 그러나 여은남과 달콤한 밤을 보낸 다음날, 서동주는 차강천의 외손녀 결혼식을 찾았다가 충격에 휩싸였다. 버진로드를 걷는 신부가 여은남이었던 것. 차강천의 외손녀인 여은남이 비선실세 염장선의 조카 염희철(권수현 분)과 정략결혼을 한 것이다. 배신감에 처절하게 절규하는 서동주가 1회 엔딩을 장식했다.

◆ 2회 – 박형식, 악인 허준호에 의해 죽음 위기! ‘피습 엔딩’

‘보물섬’ 2회에서 염장선은 서동주를 대산그룹에서 몰아내려 했다. ‘나라사랑기금’ 즉 2조 원의 정치 비자금 조성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이유로, 조카며느리 여은남과 사랑하는 사이라는 이유로. 그러나 서동주는 대산그룹을 떠날 생각이 없었다. 결국 염장선은 서동주를 제거하기로 결심했다. 정체불명의 사내에게 피습된 서동주는, 사내의 휴대전화 너머에서 염장선의 수하 천구호(주연우 분)의 목소리를 들었다. 서동주와 염장선의 본격 대립이 암시된 초강력 2회 엔딩이었다.

◆ 3회- 2조원 해킹한 박형식, 죽었다 살아났다! ‘부활 엔딩’

‘보물섬’ 3회에서 죽음 위기의 서동주는 염장선의 비자금 2조원 계좌를 해킹했다. 염장선은 허일도에게 서동주를 죽이라 했고, 결국 서동주는 허일도가 쏜 총에 맞아 바다에 빠졌다. 뒤늦게 서동주의 해킹 사실을 안 염장선은 2조원이 날아간다는 사실에 분노, 모든 것을 허일도에게 뒤집어씌웠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허일도는 “서동주 부활하라고!”라며 절규했다. 그 순간 서동주가 정체불명의 장소에서 눈을 번쩍 떴다. 죽은 줄 알았던 서동주가 부활한 3회 엔딩이었다.

◆ 4회 – 박형식, 기억 잃고 연인 홍화연과 만났다! ‘재회 엔딩’

‘보물섬’ 4회에서 서동주는 부활했지만 기억을 잃은 상태였다. 그러던 중 휴대전화를 통해 서동주의 생존 사실이 드러났고, 이는 염장선과 허일도 귀에도 들어갔다. 두 사람이 다시 서동주를 잡아들이려 한 가운데, 서동주는 자신이 입고 있던 턱시도에서 단서를 찾으려 서울에 왔다. 턱시도 판매하는 곳에서 운명처럼 마주한 서동주와 여은남. 여은남은 애절한 눈빛으로 서동주를 불렀지만, 기억을 잃은 서동주는 여은남을 알아보지 못했다. 4회 엔딩을 장식한 슬픈 재회였다.

매회 다른 의미로 충격을 선사하는 ‘보물섬’ 엔딩. 엔딩을 보고 나면 다음 전개가 궁금해서, 도저히 다음 회를 안 보고는 견딜 수 없다는 반응이다. 치명적인 엔딩 맛집 ‘보물섬’이 5회와 6회에서는 또 어떤 강력한 엔딩을 보여줄까. 시청자의 심장을 얼마나 쥐락펴락할까.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보물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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