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배우 김수현과 전 여자친구 고(故) 김새론의 열애를 둘러싼 사생활 문제로 '넉오프'가 공개를 미룬 가운데, 동료 배우 조보아도 큰 피해를 입게 됐다.
21일 오후 디즈니+ 관계자는 OSEN에 "신중한 검토 끝에 '넉오프' 공개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재 김수현을 모델로 내세워 광고하던 수많은 브랜드가 계약을 해지하고, MBC 예능 '굿데이'도 김수현 분량을 통편집하고 재정비를 위해서 이번주 결방을 선언하는 등 후폭풍이 어마어마하다. 이런 상황에서 상반기 오픈을 논의했던 차기작 '넉오프'는 공개 시기가 무기한 연기됐다.
당초 디즈니+가 '넉오프'에 대해 '4월 공개 작품'이라고 공식 발표하진 않았지만, '하이퍼나이프' 다음으로 4월 선보일 시리즈라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알려졌다. 실제 내부에서도 고 김새론 관련 논란이 터지기 직전까지, 시즌1의 공개 시기와 제작발표회 일정 등을 검토하고 있었다고.
'넉오프'의 모든 것들이 잠정 보류되면서 김수현의 상대역 조보아의 복귀도 미뤄졌다.
앞서 조보아는 2023년 10월 종영된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을 끝내고 이듬해 10월 오래 교제한 비연예인 남친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직후에는 김수현과 조보아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APAC 2024'에 동반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조보아는 극 중 구청 공무원 송예정 역을 맡았고, 김성준(김수현 분)의 위조품을 단속하는 인물이다. 처음 호흡을 맞춘 김수현에 대해서 "연기 작업을 처음 해보지만 눈빛이며 목소리 톤이며 연기를 할 때 몰입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톤을 만들어주셔서 현장에서 되게 편하게 덕분에 의지를 많이 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며 "사실 케미스트리라고 하기에는 많은 촬영을 함께 하지는 못했다. 적당한 촬영을 했다. 앞으로의 케미스트리가 더욱 기대되는 관계"라고 설명해 작품을 궁금케 했다.
이번 '넉오프'는 조보아의 결혼 이후 첫 복귀작이자 한류스타 김수현 주연, 제작비 600억 등 '디즈니+의 최고 기대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예상치 못한 '김수현 리스크'로 뿌연 안개가 드리워졌다.
다만, 조보아는 '넉오프' 외에도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에 출연했는데, 2025년 라인업에 올라가 있지만 정확한 공개일은 결정되지 않았다. 결혼 후 복귀작은 '탄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수현은 고 김새론에 대한 논란으로 사실상 국내 활동을 중단했지만, 해외 일정은 참석하기로 했다. 첫 공식석상으로 대만 팬미팅에 참석하며, 이로 인해 대만 가오슝에서는 경찰이 50명 비상대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김수현은 오는 30일 대만 한 편의점이 진행하는 '가오슝 벚꽃축제'에 참여하고 팬미팅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50명의 경찰이 투입되고, 현장에서 불법 및 무질서 행위가 발견되면 경찰이 개입해 처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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